공포와 탐욕...그리고 바둑에서 느끼는 투자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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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흔히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두려움과 탐욕을

 극복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잘 생각해보면

 두려움과 탐욕은 결국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탐욕이지요

 

 

 2000포인트에서 몰빵하는 것은 (명확하게) 탐욕이듯이

 900포인트에서 투자에 나서지 못하거나, 손절하는 것도

 

 수익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손해는 볼 수 없다는

 탐욕에 다름아닌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전설적인 투기꾼

 제시 리버모어는 20대의 파란만장한 투자인생을

 경험하고 나서, 한결 원숙한 30대의 투자기법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가, 20대가 저무는 무렵에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꼭지에서 사거나 꼭지에서 팔려는 시도는 항상 실패한다.

  운좋게 성공하더라도...우리는 결국 나쁜습관에 젖어

  파산에 이르게 된다.  고점의 1/8과 저점의 1/8은

  시장의 몫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투자자가 합리적이고 욕심없는 매매전략을

  구사한다면, 연간 2~30%의 수익을 거두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입니다.

 

  정녕 어려운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판세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가 바둑을 구경할 때

  남이 둔 바둑의 수는 훤히 내다 보이고

  여기 두어라 저기 두어라 기가 막힌 훈수를 할 수

  있지만,,,,

 

  내가 직접 바둑을 두게 되면,

  이겨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욕심 때문에

  무리한 수 또는 실수를 누적시키게 되고

  이것이 누적되어 10집 차이 또는 불계패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바둑은 사실 외길 수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소한 ...논리상 정석과 정수라는 것에 대한

  발상의 폭이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좁기 때문에

 

  웬만한 실력에 이른 사람들은 자신이 둔 바둑을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복기를 해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이런 명확한 논리구조를 가진 바둑에서

  우리가 지는 것은......욕심과 (그로 인한) 작은 실수들이

  누적된 결과인 것입니다.

 

  제 아무리 상대가 이창호라고 해도

  내가 실수하지 않으면 (이론상) 이창호는

  나를 이길 수 없습니다.

 

  바둑에서의 승패는 항상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로 판가름 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주식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는 욕심을 버리고 정수를 밟아 나가면

  시장(즉,,우리의 상대편)이 실수를 누적해 나가게 되고

  그것이 계좌의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고...그 다음은 정수를 밟아 나가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의 두점머리를 젖혔는 데도

  끊지않고 굴복하는 것은 비록 상대에 대한 두려움 또는

  이미 내가 벌어 놓은 실리(집)을 지키고 싶은

  보이지 않은 욕심 때문일 지라도....

 

 정수가 아닌 속수를 두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곤 합니다.

 이것이 누적되다 보면....어느샌가 집차이는 역전이 되곤 하지요

 

 최근의 장을 보면

 

 이러한 바둑의 이치와 우리의 주식투자가 참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 끊고 싸우는 자리인지

 수익을 지키기 위해서 굴복을 해야 하는 자리인 지

 

 그 기준은

 

 지금 당신의 판단이

 과연 정수의 수순에 해당하는 것인 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수를 추종하는 매매전략

 이것이 곧 추세매매의 본질이 아닌가 합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