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만원 넘으면 코스피 3천 돌파한다. (선결과제 해결시)

'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진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지난 3월24일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던진 화두 입니다.

'글로벌 IT기업중 매출1위'의 신화를 이룩한 이 시점이 ‘진짜 위기’ 라고 합니다.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다시 복귀하는데 있어, "위기" 라는 수사 없이 아무 일 없었다는듯 미소를 머금고

재등장 할 수는 없었겠지요...그렇지만 그런 핑계 아닌 핑계도, 전세계 IT 매출 1위 달성의 위대한 업적도

'애플'이라는 거대한 적수의 영토 확장 앞에서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말장난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삼성전자가 있기 까지는 네개의 든든한 기둥이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 - 정보통신 - 반도체 - 생활가전’ 이 네개의 굳건한 기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도 세계속의

한 축으로 뻣어 나갈 수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겁니다.

 

 

반도체는 치킨게임을 감수 하면서 까지 선두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였으며, 가전부문도 국내를 넘어서 해외

시장 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그네들의 생활속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LED와 3D를 앞세운 디스플레이는 앞도적 세계1위 이고, 휴대폰은 한해 2억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삼성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 우리는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을 뒤늦게(?) 홍역 치루듯 경험하고 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의 스마트화 라는 커다란 대전제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격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이라는 기기 때문에 'IT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은 땅에 떨어질 지경이며, 국내여론은 삼성의

이 찬란한 실적을 전에 처럼 찬양 하기는 커녕, 그동안 뭐하고 아이폰 같은 제품 하나 못 만들고 이런 상황에

처해 있냐며 매일 비판적인 기사들을 쏟아내며, 심각한 처지에 놓은 국내 IT산업을 성토하고 나섰고,

그 중심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시겠지만, 애플이라는 기업이 현재 이뤄내고 있는 혁신적인 성과물들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독보적인 생태계는 과연 애플의 끝은 어디일까? 라는 의문을 자아내게 만들고,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로 이어지는 그들의 라인업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이번 아이패드의 론칭 에서도 보았듯이 예약 판매를 했음에도 몇일을 밤새워 아이패드를 사기위해 노숙을

하고, 마침내 그것을 손에 넣었을때 환호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로 다가왔습니다.

사서 고생을 하면서까지 제값다 주고서 산 제품을 가지고 그렇게도 좋아하던 그들의 모습과 열띤

취재경쟁들...

 


과연 대한민국의 기업도 그런 물건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들...만들어내지 못하면 큰일인데

하는 걱정들...

스티브잡스 라는 한사람이 이뤄낸 눈부신 결과물들, 혁신 이라는 단어의 파괴력.

 

 

그렇다면 아이폰이 촉발한 삼성전자의 위기는 정말 심각할 정도인가?

스마트폰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일국의 IT 경쟁력을 논할만큼 인가 ?

한때의 유행은 아닌가? 스마트폰 이라는거 쓰는 사람이나 쓰는거 아닌가 ?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삼성전자의 예로 보자면, 지금 네개의 든든한 축 중에 한축에 균열이

가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과연 이건희 회장이 말한 위기가 제가 생각하는 위기와 일맥상통하는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애플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앞으로 2~3년 정도가 지난 후, 지금의 삼성을 있게한 일등공신인 휴대폰의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건 기정사실 이며, 그것이 결국 네개의 축 중에 한 축을 무너뜨려 그 여파로 삼성전자의

미래가 조금은 암울하게 전개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을 안쓰시는분 들은 전혀 와닿지 않는 말 일수 있고, 스마트폰을 쓰시더라도 제 의견에

전혀 동의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3년 늦게 들여온 아이폰이 단시간에 50만을 돌파 하며 국내시장을

동요 시키고 있는 상황과 앞으로 출시될 아이패드와 아이폰4G가 몰고올 파장을 보수적으로 예측 해봐도,

현재 삼성전자가 그 대비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라인업과 윈도 라인업 그리고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독자플랫폼인 'bada'를 보고 있노라면, 삼성전자는 과연 지금의 이 커다란 위기를 제대로

파악은 하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최지성 사장이 한 말처럼 “아이폰은 그냥 쓰는 사람이나 쓰는 한때의 유행 같은것”으로

평가절하하며삼성의 특기인 하드웨어의 강점을 내세워 이 위기를 돌파하려는 그런 순진한 플랜은

아닌지 따져 묻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의 가장 큰 매력은 그안의 무궁무진한 어플의 세계고, 그것은 곧 소프트웨어의 파워 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개발자들 에게 노력의 댓가를 부여 했던것이 성공의 열쇠 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아이패드까지 강력한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원동력인 '아이튠즈' 어떻게 보면 이 아이튠즈가

있었기에 지금의 애플이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전세계 디지탈 음악시장을 아이튠즈로 평정한후

그곳에 모아놓은 유저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며, 여기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애플의 성공은 곧 아이튠즈로 부터 왔다' 고 할수 있다는것이죠.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수 있을까요...

삼성의 최대 강점은 무엇일까요...

 

물론 저는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여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대차가 세계적인 완성차 메이커로 성장할수 있었던 원동력,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엔진...

그것은 바로 1등을 목표로 그들의 장점을 카피해서 결국 대등한 위치까지 간후 결국 추월까지

하는 그 놀라운 의지와 추진력 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기업에게 아직 혁신은 무리입니다. 그것은 바램일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단시간안에 따라잡을 수 있는 그 능력은 단연 최고 입니다.

3년이나 삼성과 SKT는 아이폰을 피해왔습니다. 그것이 한때의 유행이길 바랬겠지요.

스마트폰은 일부의 소수만 쓰는 장난감 인줄만 알았겠지요.

그러나 결국 그렇게 판단을 내린분 들은 자신들의 판단미스가 불러온 파장을 몸소 경험하고 있을겁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습니다.

위기를 잘 활용하면 훗날 더 큰 성장을 할수도 있습니다.

본질을 비켜간 잘못된 방향 이나, 오기나 자존감으로 해법을 정하지만 않는다면, 현재 상황을

냉철히 파악하고, 특기를 살리면 승산이 없는것은 아니며 꼭 그렇게 해야만 되는 위기상황 입니다.

 


3년전 삼성전자가 모 음원업체와 MOU를 체결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함과 자체적인 음원공급을 보강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때 그 업체를 인수해서, '한국판 아이튠즈'를 만들어 애니콜의 점유력에 시너지를 냈다면...

어떻게 됐었을까요?  그래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을까요?

단언코 지금과같은 위기상황은 아니었을것 입니다.

 

애플은 아이튠즈가 없이는 지금의 이런 신화적인 성공을 이뤄내지 못했음은 누구나 아는 얘기일 정도로

아이튠즈가 곧 애플의 성장동력 이었으며, 결국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한 지금 에는 천하의 구글도,

MS도 애플을 어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처지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떤분들은 애플이 잘하는게 있고, 삼성이 잘하는게 있으니 애플과의 단순비교는 우스운소리 라고 합니다.

물론입니다. 잘하는것을 해야죠. 그런데 애플이 잘하는것을 계속 잘하게 방치하고 삼성은 삼성의 길인

하드웨어만 고집한다면 시간이 더 흐른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불보듯 뻔한일 입니다. 삼성과 애플은 이제 곧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현재 애플의 휴대폰 매출은 삼성전자와 비교가 안되지만, 이익은 훨씬 더 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격차는 더 커지도록 애플의 생태계는 강력하게 진화되고 있습니다.

 

사이가 돈독하던 구글도 애플 죽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가 왜겠습니까?

구글도 묵묵히 자기 할일만 하면 되는걸까요?

스마트폰의 헤게모니를 빼앗기면 삼성전자의 미래도 없습니다.

그것은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과도 직접적인 연관으로 이어집니다.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다른분야를 강화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모바일시대'입니다.

스마트폰은 IT기술의 집합체며, 총아 입니다. 여기서 뒤처지면 IT강국은 지나간 옛 추억일 뿐 입니다.

 


3년 늦었지만 삼성의 특기인 '따라해서 결국 이겨버리는 그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저 멀리에서 날아가고

있는 애플의 뒤꽁무니가 희미하게 보이기라도 하는 지금의 애플을 있게한 원동력인 아이튠즈를

벤치마킹한 '한국판아이튠즈'를 구축해 국내음원시장을 평정하는 노력을 경주 한다면, 곧 닥칠 아이폰4G

와 아이패드의 공습으로부터 국내시장을 방어함과 동시에 독자플랫폼인 'bada'를 활성화 시켜, 근본부터

다져나간다면 세계2위의 휴대폰 공급망과 디스플레이분야의 최대강점을 커다란무기로, 차츰차츰

아이폰의 아성에 견제할수 있는 세력으로 성장 할수 있을거라 판단 됩니다.

 

하루가 더 늦기전에 아이튠즈를 표방하고 있는 준비된 음원공급망을 인수해, 아이폰4G도 선보이지 못하는

모바일 P2P와 최강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결국, 애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주십시오.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음원공급보다 더 좋은것은 없습니다.

세계적인 휴대폰및 MP3P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자체 음원공급망이 없다는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국판 아이튠즈 구축과 'bada'의 모바일P2P 활성화 로 소프트파워와 킬러애플리케이션 확보의 두 날개를

달면, 세계최강의 하드웨어 제조사로서의 강점은 그때서야 그 진가를 확연히 발휘 할것입니다.

부디 참고하시어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다시한번 자리매김 하는 강한 삼성전자를 만들어주십시요.

 

[출처] 팍스넷 MEDIC 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