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 글 쓰는 중....고장난 시계들의 우량주 장기투자 불패신화의 허구성....지수 1700 포인트대 시대의 풍요속의 빈곤....깡통차는 개미군단...글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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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쪽지로 요청하셔서 글 게시합니다.

 

 

일단 맛뵈기로 올린 네 장의 그림들은 삼성그룹주들의 주봉차트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량주들이죠.

 

이 그림들은 물론 추가될 그림들을 여러분과 함께 음미하면서

 

현 장세의 성격을 송곳처럼 날카롭게 진단하고

 

향후 대응전략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매우 느린 독수리 타법인데다가

 

무엇보다 국내외적인 경제 여건, 환율, 원자재 가격, 국제정치상황 등 방대한  자료들을 취합해서 분석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작성하는 까닭에

 

시간이 무지 많이 걸리니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시황글은 선량한 초보 여러분과 그 가족들의 생계가 걸려있는

 

소중한 재산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대충 또는 적당히 쓸 수는 없습니다.

 

늦어도 내일 밤까지는 갈무리하겠습니다.

 

현학적인 이상한 전문용어나 외래어를 배제하고

 

편지하듯 일상적인 어투로 기술할 것이니 부담없이 읽으셔도 됩니다.

 

한글 맞춤법 교정, 문장 보완, 자료 추가 등 글이 완성되면 제목을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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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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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초보의 생존 비법 29

 

 

안녕하세요.

선량한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저평가된 우량주를 장기투자하면 큰 돈 번다.

 

우리나라에 주식시장이 개설된지 지난 30년간

고장난 시계들이 개인투자가들을 파멸로 이끈

대표적인 말장난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종합주가지수 1,700 포인트대.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가릴 것 없이,

또 업종 같은 거 따질 것 없이

수많은 우량주들이 바닥을 파고 있습니다.

바닥도 부족해 지하1층... 지하2층....지하5층....

끝간데 없이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종합주가지수는 명목상 1,700 포인트대지만

개미군단이 체감하는 지수는 1,000 포인트대입니다.

 

참 이상합니다.

고장난 시계들 말대로

저평가된 우량주를 장기투자했는데,

펀더멘탈이 튼실하다는데,

아니 이럴수가~!

 

종합주가지수가 1,700 포인트대인데도

도대체가 어디가 진바닥인지 모를 정도로

암만 기다려도 수익은 커녕

원금도 회복이 안 되고

날이 갈수록 금전적 손실만 커집니다.

 

2010년 6월 19일 현재.

바닥을 모르고 열심히 지하실을 파는 우량주들의 사례는

몇날 며칠밤을 새우며 얘기해도

끝나지 않을 만큼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우량주를 장기투자해서 깡통차는 개미들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추가 매수하라.

강력 홀딩하라.

 

현실이 이렇게 비참한데도,

더이상 물타기할 돈이 없는데도

고장난 시계들은

박살난 계좌를 부여안고 통곡하는

개미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칩니다.

기어이 피를 보겠다는 기세입니다.

 

우량주 장기투자해서 쪽박차고

빚더미에 나앉고 

이혼당하고

가정파탄나는 것도 성에 안 차는지

끝까지 가서 묵숨을 내놓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종합주가지수 1,700 포인트대에 깡통찬다?

얼핏 들으면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실제 현실은 극소수의 종목들만 오르고

대부분의 종목들은 장기적으로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므로

본전만 해도 주식 아주 잘 한 겁니다.

 

그것도 무슨무슨 테마주니 잡주니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우량주들의 자화상입니다.

 

대세상승하니까 돈보따리 싸들고 어서 와라.

 

이렇게 처참한 현실을 뒤로한채

고장난 시계들은 오늘도 내일도

현란한 말발과 글발로써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사냥하느라고 바쁩니다. 

 

병정 개미 나우량(가명.53세) 씨의 실례(實例).

몇 년 동안 주식해서 돈 좀 벌었다고 의기양양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번에 깡통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 분은 그동안 잡주는 거들떠도 안 보고 우량주만 매매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상의하며 종잣돈 몇천만원으로 전업투자를 하는데요,

우량주는 단타치다가 물리더라도 들고 있으면 돈 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하나님이 보우하사 제법 짭짤한 수익을 냈죠.

 

자신만만 여유만만.

잡주는 개미 지옥, 우량주는 개미 천국.

 

이제 나도 고수의 반열에 올랐군.

역시 우량주는 내 밥이지.

 

그날도 아내가 챙겨주는 이른 아침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은 나우량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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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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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인간성의 황폐화.

 

한국사회가 하도 썩다보니까

 

어둠을 밝히려 양심의 촛불을 켜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세태입니다.

 

거짓말 잘 하고 사기 잘 치고 뻔뻔한 사람들이 떼돈을 벌고 권력을 잡고

 

출세가도를 달리며 큰소리 떵떵치니 기가 막히죠.

 

겉으로는 아주 멋지게 보일지 몰라도

 

속내는 구역질이 날 정도로 악취가 심합니다.

 

 

 

 

본 글은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이 아니라,

 

순수하게 현물만 거래하는 선량한 서민 초보개인투자가를 독자로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제 글은 조회수가 2천개가 넘고 추천수가 1백개가 넘어도

 

오늘의 인기글로 선정이 안 됩니다.

 

그 이유가 뭔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그렇더라도 헛되고 헛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치솟는 물가과 뻔한 수입에

 

애들 학원비라도

 

반찬값이라도 벌려고 고군분투하는

 

선량한 초보님들의 이익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글 쓰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겠습니다.

 

저는 사회적 약자인 돈 없고 힘 없고 빽 없는 서민들의 편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운지 오래입니다.

 

단 한 분이라도 제 글이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글 쓴 보람으로 알겠습니다.

 

무덥고 짜증나는 금요일  오후.

 

편안한 일상 되시길....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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