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 만드는 건강한 부자 7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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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 만드는 '건강한 부자' 7가지 특징

 

 

건강한 사회에서 건강한 부자가 나온다.

 

예컨대 일본 식민지 시절 우리나라 부자는 건강한 부자가 아니었으리라. 역으로 돈이라는 특권을 가진 계층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모범이 되어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 채무위기 협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도 최근 들어 어쩐지 쇠락의 기운이 솔솔 풍기지만 오늘날 미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엔 건강한 사회, 건강한 부자가 있었다. 건강한 부자를 키우고 나쁜 부자는 망하게 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시스템이 있었고 이렇게 탄생한 부자들이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강철왕 카네기)이라며 기부에 나서는 등 건강한 사회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선 것이 발전의 동력이 됐다. 투자 전문사이트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B. 파렐은 10여년 전 1000여명의 백만장자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토머스 J. 스탠리의 '백만장자 마인드'를 통해 건강한 부자의 특징을 추려냈다. 파렐이 스탠리의 연구를 통해 정리한 건강한 미국 백만장자들의 7가지 특징을 소개한다.

 

1. 역경을 이기는 용기=백만장자들은 역경 속에서 단련됐다. 수많은 백만장자들이 학교에 다닐 때 중간 정도의 성적, 심지어는 낙제점을 받았다. 하지만 역경은 그들을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자극하는 인센티브가 됐고 이 결과 그들은 남들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게다가 역경을 통해 그들은 인품을 쌓을 수 있었다.

 

2. 부자를 만드는 성격=스탠리는 미국 부자들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공통적인 성격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정직함과 자제력이었다. 그 다음이 신뢰, 직업적 열정, 조력하는 배우자, 사교성, 근면, 리더십, 집중력, 기업가 정신, 경쟁심, 에너지, 육체적 건강 등이었다.

 

3.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조사 대상 백만장자들의 90%가량이 대학 졸업자들이었지만 출신 학교나 성적은 중간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직업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의 성공 경로를 스스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

 

4. 꿈의 직업을 향한 열정=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나 교사, 친구, 직업 전문가 등의 조언이나 유행, 급여, 고용 안정성, 사회적 지위 등 사회적인 편견에 따라 맹목적으로 직업을 선택한다. 반대로 백만장자들은 자신이 사랑하고 꿈꾸는 일을 업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었다.

 

5.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안목=사람들은 사회적 시선과 지위에 연연한다. 이 때문에 남들이 다들 하고 싶어하는, 그래서 경쟁이 치열한 곳에 뛰어든다. 하지만 백만장자들은 틈새시장을 파악해 파고든다. 스탠리는 "많은 사람들이 경쟁으로 가득한 직업을 선택하는 반면 백만장자들은 쉽게 승자로 부각될 수 있는 직업과 목표시장을 공략한다"고 지적했다. 일단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는 방법을 찾으라.

 

6. 개인적 가치에 대한 강조=스탠리가 조사한 백만장자들은 당장 쓰고 보는 소비 주도형 문화, 빨리 돈을 벌고 싶어 안달하는 일확천금의 사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개인적인 원칙과 가치를 중시했다. 그들의 연평균 소득은 13만달러였으나 연간 지출은 7만달러를 넘지 않았다. 또 아이들과 스포츠 경기를 함께 하고 오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정원을 가꾸고 자선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을 즐겼다.

 

7. 배우자에 대한 헌신=미국 사회에서 이혼은 흔하지만 백만장자들은 첫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혼은 돈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마음을 산란하게 만들고 감정적으로 소진시킨다. 스탠리가 조사한 1000여명의 백만장자들은 평균 연령이 54세로 대개 남자였으며 한 배우자와 평균 28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아이는 평균 3명이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의 배우자를 "정직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사랑스럽고 능력 있고 힘이 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파렐은 스탠리의 백만장자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강한 백만장자들이란 "다른 대다수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배짱을 가지고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만족해야 할 때를" 아는 사람들이라고 요약했다. 특히 스탠리가 "스트레스는 자신의 능력과 맞지 않는 일에 많은 노력을 쏟는 직접적인 결과"라며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일을 하면 힘들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부담을 크게 느끼게 된다"고 지적한 부분에 주목했다. 건강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자신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조언이다. (•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입력 :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