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계단식 하락 패턴에 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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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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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날

 

 

불꽃처럼 점멸했던 꽃들도

 

 

가을이 깊어가면서

 

 

분분히 잎이 졌으니

 

 

벗이여,

 

 

그 달콤했던 꿈을 잊어야 해

 

 

옷섶을 파고드는 칼바람

 

 

송곳처럼 여린 살갗을 찔러도

 

 

이를 악물고 견디어야지

 

 

어떻해든 살아남아

 

 

새순이 움트는 봄을 맞이해야 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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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량한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지난 한 주 댁내 별고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글에서  두 개의 그림을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두 개의 그림을 올려봅니다.

 

 

 

그럼 간단명료하게 설명 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그림.

 

유가증권시장의 차트입니다.

 

주가가 75 포인트 화끈하게 폭락하며

 

120일선을 관통했다가

 

숨을 헐떡이면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윗고리를 달며

 

숨죽이고 기회를 엿보던 매도세력이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것을 알 수 있지요.

 

60일선 안착할 때까지는

 

한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두번째 그림.

 

제가 지난 9월 하순부터 지금까지

 

잔치가 끝났다는둥

 

떨어지는 칼을 잡지 말라는둥

 

현금 보유가 최상의 전략이라는둥

 

어떨 때는 다소 과격한(?) 수사를 동원하여

 

초보님들에게 조심 또 조심하시라고

 

틈만 나면 말씀드리는 배경입니다.

 

 


5월과 6월과 7월.

 

세 달 동안 주가는 1,400 포인트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횡보를 합니다.

 

그러다가 급등하기 시작하여

 

9월 23일 1,723포인트를 정점으로

 

시세를 마감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시기엔 20일선과 60일선을 훼손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거죠.

 

그 선들을 살짝 건드렸다고 해도 금세 회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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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는 일시에 가라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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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0월 이후

 

그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현상이 나타납니다.

 

20일선, 60일선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120일선마저

 

장대음봉으로 한방에 와장창 박살내는 일이 생겼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만큼 향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는 매도세력이

 

득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것을 계단식 하락 패턴이라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주가흐름입니다.

 

반면에 지난 7월과 8월과 9월 세 달 동안 본격화된 주가 상승을

 

계단식 상승 패턴이라고 하고요.

 

나날이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양상으로 주가가 올랐거든요.

 

제 말씀 잘 이해되시나요?

 

 

기본적 분석과 대내외적인 변수 등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으므로

 

중언부언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두바이 사태는 아직도 불확실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아참, 팍스넷 게시판에 올리는 제 글들은

 

스캘핑(Scalping)이나 단기매매 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장기 투자하고자 하는 초보 개인투자가님들을 독자로 삼습니다.

 

단타 고수님들은 이점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코스닥 시장의 차트 분석을 할까 합니다.

 

 

 

무척 느려터진 독수리 타법으로 낑낑대며 올리는,

 

여러모로 부족한 제 글이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까지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한데다가

 

또 중장기적 매도신호가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반등시 매도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 투자전략을 어쩔 수 없이 관망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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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매우 찹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응원합니다.

 

특히 초보님들의 건승을 빌며....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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