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가슴속에 깃발 하나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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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보면 알아야 할것도 참 많습니다.

거시경제와 국제적인상황 같은 숲도 봐야하고 개별종목같은 나무도 하나하도 봐야하니 말입니다.

 

그러니 요즘같은 변동성 큰 장세에서 저 같은 초보는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저는 매일 아침 마음속에 깃발을 하나 세우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상승장일지 하락장일지... 그래서 어디에 어떻게 배팅을 할지 말입니다.

일단은 빨간색 또는 파란색의 깃발을 가슴속에 꽂아두고 거래의 시작을 기다립니다.

 

물론 이 깃발의 색깔은 매일매일 바뀌겠지만 요즘 들어서는 며칠을 계속해서 파란색 깃발을 

꽂았습니다. 그래도 그저께 연평도사태가 일어나니까 당황스러운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매일 아침에만 꽂던 깃발을 그날은 장끝나고 시간외거래를 앞두고 한번 더 꽂았습니다.

물론 색깔은 계속해서 파란색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깃발에 짧은 다짐을 함께 적었습니다.

 

1) 하한가라도  추가매수금지

2) 가지고 있는 대주물량은 전액상환

 

그래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니 그냥 본전치기했습니다.

수익을 떠나 그 혼란스러운 장세를 슬기롭게 해쳐나왔다고 생각하니 제 스스로가

대견스럽게 느껴지더군요. ㅎㅎㅎ

 

여러분들도 요즘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가슴속에 큰 깃발부터 하나 세우시는게

어떨런지요?? 드넓은 골프장에 세워진 홀컵깃발같은 그런 깃발 말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