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하우 같은 소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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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기가 막힌 투자 노하우가 있어.

근데 그걸 누가 완벽하게 갈켜주냐?

 

고수님이 불쌍하니 떠억 하니 하나 인심쓰듯 하나 알려줘.

" 어허~~ 마음을 다스려라~ 에헴"

 

그랬더니~ 어떤 사람은 마음을 다스린다고 날마다 기체조를 하네. 그러면 뭐하나 주식할 땐 삽질만 하는 걸

어떤 사람은 날마다 책을 읽어. 그러면 뭐하나 책보다가 주식보니 개버릇 남 못준다고 어서 본 건 있어가지고

개잡주가지고 상따, 하따질에 물타기지.

 

고수님이 하도 답답해서 다시 알려줘.

" 야이 폐자갈같은 넘아.  너는 무슨 종목 얼마되면 사고 얼마되면 팔아. "

그랬더니. " 아이고 고수님 그걸 원했습니다. 제가 고수님만 따라갑니다. " 이따위 소리나 하면서 먹긴 먹겠지.

먹고 나니 또 달라고 해.

근데 또 달라고 할 뗀 소문듣고 여기저기서 개미들이 떼루와서 "고수님! 고수님! 정보줘! 정보줘! " 를 외쳐대니 

고수님이 그 꼬라지를 보고 한마디 하시겠지.

" 야이 똥짜루같은 넘들아. 구구단을 갈켜주면 이해를 할 생각은 안하고 만날 물어보냐? 그것도 한 두번이지 니눔들은

양심도 없냐? "

 

그러자 지 꼬라지는 이해 못하고 마냥 속상한 떵짜루 개미들은 발걸음을 뒤로 하고 터벅터벅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내가 알려주마 카페 가입 초보는 무료리딩" 요말에 또 달려드는 거야.

 

주식이 무슨 곗돈 타는 것 처럼 내가 한 번 먹고 남이 한 번먹고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나눠먹기냐?

그리고 세상에 투자노하우 있긴하겠지.

근데 투자노하우라고 알려지는 순간 그걸 역으로 이용해 먹는 놈도 생기고

또 역에 또 역으로 이용해 먹는 놈도 생기고

변형된 투자노하우가 또 나오고

또 그걸 역으로 이용해 먹는 놈도 생기겠지.

그러니까 세상에 알려진 투자노하우는 투자노하우가 아닌거지.

그리고 설사 그 투자노하우가 항상 맞다손 치더라도 예를 들면 심리에 관한 것들이겠지?

알기만 하면 뭐하나? 맘 속에 박아 넣어야하는데.

그걸... 책 본다고 단지 암기했다고 배워지는거냐?

날마다 그걸 제대로 배운 사람 옆에 수년간 함께 있어도 배워지기 힘든 일인데.

 

고수? 불쌍하다고 한 두번 도와주는 고수는 있긴하겠지.

근데 길 지나가다 불쌍하다고 한 두번 적선하지 날마다 옆에 붙어서 적선해주는 기부자는 세상에 읍다.

하지만 머저리 같은 개미들은 좀 맞춘다 싶은 사람에게 들 붙어서 날마다 알려달라고 꽥~꽥 소리를 질러대는데.

흡사 그 꼬라지가 거지가 " 야! 왜 오늘은 돈 안주냐? " 라고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어.

그리고 그냥 한 번 도와주는 고수도 있겠지만 날마다 도와준다면 이상하다고 한 번 생각해 볼 일 아니냐?

 

세상에 돈 버는 데 형제 자매, 친구, 동료 다 필요 읍다.

부모 자식? 죽기 전에 알려주겄지.

돈은 냉정한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