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이지만 개미의 불행은 공부를 너무 많이 한 탓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주식관련 서적은 추세를 잡는 기법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쌍바닥, 쌍봉, 이평선매매기법. 수많은 파동이론,등등 대다수의 매매기법이 추세잡는 기법들입니다

그러므로..개미는 처음 부터 추세추종형 투자가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시장은 횡보 즉 박스로 전개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봉상 장대양봉이 그렇게 자주 나오지 않을 뿐더러 하루 중에도 시장은 횡보하는 시간이 더 깁니다

추세추종형 매매자에게 박스나 횡보는 곧 죽음입니다

가는가 싶어서 진입하면 다시 되돌아와서 진입가격을 갉아먹기 때문입니다

놀라서 손절하면 다시 위로 가버립니다

만약에...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르는 희한한 매매패턴으로 돌아버릴 지경에 이르신 분이 있다면 그 원인은 바로

자신이 막무가내식 추세추종형 매매자일수도 있으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박스와 횡보는 초보 때 만나게 되는 가장 큰 함정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박스매매자 덫은 바로 추세입니다

박스매매에 길들여지다보면은 추세를 부정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그래서 엽기적인 하락장에서 끊임없이 물타기를 하다가 한방에 가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그렇기는해도....

시장에 대처하는 더 바람직한 자세는 박스적인 대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처럼 박스패턴이 더 자주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박스매매를 하시더라도 추세파동에 대한 나름 노하우를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야 추세파동이 발생하였을 때 한방에 가는 참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시장이 지지,저항선에서 거래량을 쌓이는데 저지되지 않고 강하게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면 위든 아래든

추세파동이 아닌가 의심해봐야합니다

또 좌측에 근래에 형성된 주요 저항선을 모조리 극복한 파동이라면 추세파동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시장에서 박스와 추세를 넘나드는 멀티매매자가 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더 옳다고 봅니다

이유는 두가지 가능성이 엉켜서 일관된 투자원칙을 유지하지 못하고 우와좌왕하는 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런 날이 하루라도 발생하면 치명적인 내상을 입기 쉽기 때문입니다

큰 욕심을 버린다면 박스적인 시장대처법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추세파동에 대한 경계와 의심. 그리고 기준은 기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