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투】시장은 가끔 이런기회도 만들어주는군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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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궁 글 쓰다가 조금 늦어서 다음번 셔틀버스를 타야겠군요

계속 하겠습니다.

 

올 초에 주식을 분석하다가 현대중공업이 저평가 됐다는 판단이 썼엇죠. 그 낮은 주가에 맞게 증권사들은 또 현대중공업에 안 좋은 평만 쏟아내더군요. 여러분이 직접 올초에 현대중공업에 관한 뉴스를 검색하시면 알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포스코 주가는 지금보다 훨씬 괜찮았구요. 그래서 그때는 포스코 매도 현대중공업 매수 였습니다. 하지만 둘의 주가가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대로 오버슈팅한거죠. 상대적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나치게 올랐고 포스코는 완전히 소외당하고 있죠 지금..

 

자 여러분중들 일부는 비록 포스코의 자산가치가 현대중공업의 2배가 넘지만 현대중공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이정도 시장의 평가는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올 초만해도 그렇게 시장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상황은 바뀌었죠.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상황만입니다.

 

현대중공업과 초스코주식은 반대의 상관관계에 있는 종목이 아닙니다. 즉 다시 말해 경기가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그 둘의 주식이 따로 노는 주식은 기본적으로 아니란 얘기입니다. 오히려 상관관계가 비교적 있는 둘다 중후장대 산업들이죠.

 

물론 개별기업의 성장성과 시장여건은 다를 수 있고 일시적으로 반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시적입니다. 그렇다고 둘의 세계적 경쟁력과 위상이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둘다 해당 분야의 세계최고의 기업들이죠.

 

따라서 현재주가 기준 PER도 현대중공업이 약간 높게 평가 받는 상태에서 주당순자산대비 주가(PBR)이 현대중공업이 POSCO 두배를 받는 현 시점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가는 말이 되기도 하지요. 주가란 늘 그렇게 오버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투자에 기회가 있는것이지요.

 

자 이정도 본질적으로 이정도 주가차가 유지되려면 앞으로 두 기업이 어떤길을 가야 할까요? 포스코가 앞으로 3년간 수익이 없다고 가정하고 현대중공업은 자기자본이익율이 지금과 같은 30%에 근접한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 3년후에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의 성장성이나 기업환경이 비슷해진다고 합시다. 그래야 지금의 이 가격차가 본질적으로 같아질 겁입니다.

 

그런데 그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포스코가 계속 그렇게 안좋을까요? 현대중공업은 계속 그렇게 좋아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이 주가 수준이어야 합니다.

 

시장은 항상 변하죠. 불과 올초만해도 반대였으니까요. 근데 향후 3년간 지금의 추세가 지속될까요. 투자자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까요? 시장여건은 바뀌지 않을까요?

 

리스크 대비 20-30%목표수익률을 생각하면 괜찮은 투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