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시장VIEW) 시장은 현재 어느 위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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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과

우리시장이 매우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씨는 변덕스럽고 많이 춥지만

우리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의 훈훈한 온기 속에서

한겨울의 추위도 잊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장이 오른다고 해서

모두가 다 계좌를 살찌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은 "미래를 현재가로 할인해서 사고 파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볼 때,

 

꿈이 없는 주식이거나,

그 꿈이 말 그대로 꿈일 뿐인 주식(실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또는,

 

그냥 그렇고 그런 평범한 일상적인 꿈 밖에 못주는

평범한주식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시장의 수익률을 초월하기는 사실상 매우 곤란한

실정일 것입니다.

 

한편,

 

자신의 실력이 뒤바침 되었거나,

혹은 운이 좋아서 좋은 주식을 보유하게 된 분들도,

 

시장이 올라가서 참 좋기는 하나,

쉼없이 올라온 장이기에 큰 조정의 광풍이

혹시라도 불어오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이럴때,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결국 펀더멘탈을 반영하는 것이고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래알 같이 많은

변수들이 있지만,

 

큰 시각에서 볼 때,

진정한 추세는 결국 펀더멘탈이 좌우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현재 우리시장의 위치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펀더멘탈에 입각하여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말 채팅방의 주식강의인

"주식이야기"를 통해서도 말씀드린 바대로,

 

올해 2/4분기 중엽까지는 비교적

주가가 안정적인 시장심리 속에서 가파른 상승을

보이는....큰 장이 올 것임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작은 파도는 항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안정적이고 견조하면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이 오지 않을까

예측하는 것입니다.

 

그 근거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펀더멘탈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몇가지 포인트가 있는 데....

 

1) 미국의 소비와 고용지표입니다.

 

   - 작년 3/4분기 부터 미국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worked hours)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기후퇴기 이후 회복기에서는 worked hours는

     고용시장에 대한 매우 강력한 선행지표로써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지표가 호전되는 이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고 온 실물경기의 위축 속에서

     종업원을 감축하고 신규채용을 기피했던 고용주들이........주문량은 느는 데....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맨 먼저 취하는 조치가 현재 일하는 근로자들을

     더 오래 일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한계가 있고...계속 이와같은 임시처방을 할 수는 없는 것이죠...

     계속 주문량이 안정적으로 증가 또는 유지되면 결국 고용주는 하나 둘씩 신규적으로

     근로자를 채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 3/4분기부터 worked hours의 급격한 가파른 상승은

     4/4분기 부터는 서서히 신규고용의 증가와 실업률 감소로 효과가 연계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고용의 개선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를 진작시키게 됩니다.

    벌면 쓰게되고, 벌어야 쓸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개선추세는 계속될까요?

    즉, 미국의 고용시장은 (당분간이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줄까요?

    저는 그렇다고 확신합니다.

 

    아래의 글들이 이런 믿음을 설명해 줄 것입니다.

 

 2) 미국의 재고사이클이 최저점을 지나 강하게 상승반전하고 있습니다.

 

  - 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2009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모습들이 나타났지만....그당시는 재고사이클의 상승이

    약 1년만에 꺽이면서 다시 하강하기 시작하였죠......그 당시는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이

    취약했을 때 입니다...루비니 등으로 대표되는 소위 "더블딥" 논란 등으로 실물시장의 심리가

    냉각됨으로써 사업주들이 관망세를 취하면서 재고를 서서히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고용시장에도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세계의 교역량 역시 뚜렷한 상승반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자는 BDI지수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세계 물동량의 증가에 회의적인 의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 데, 이는 시차 GAP이 작용한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교역량의

    상승반전은 각종 통계데이터가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으며 최근의 유가상승도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뭏든, 재고사이클의 강력한 상승전환은 향후 미국 산업생산의 강한 회복과

    GDP 상승(최근 골드만삭스가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높여잡은 이유 중 하나가 이거겠죠...ㅎ)

    을 예견하게 합니다.

 

    한가지 더 긍정적인 것은,

    재고지표의 상승반전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유로경제권에도

    공통된 사항이라는 점입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상당한 호신호가 될 것입니다.

 

 3)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 우려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디폴트 위험 등등의 소리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들로 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생각으로는 이 부분은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봅니다.(이유는 길므로 생략합니다)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한 최근 통계데이터를 보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위안화 절상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재정수입은 증가하고 지출은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절대수치로 보면

     분명 적자규모는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앞으로"죠.....ㅎ

 

     또한,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단순수치...특히 누적 적자폭만을 가지고

     다른 나라와 평면적으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각 나라마다 견뎌낼 수 있는 빚의 규모는 제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위에도 한 번

     살펴보면....부자일수록 빚이 많죠.....빚도 능력이다 라는 말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적용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최근 미국의 재정수입 중에 금융산업으로 부터 거두어 들이는 조세가

     상당히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 것이 미국의 재정적자 상황을 턴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죠

     반면, 제조업 등 실물경제로부터의 조세수입은 하향추세는 탈피했으나 아직도 횡보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향후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 따라 긍정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4) 위안화 절상이 글로벌 경제에 절묘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제가 주식강의에서도 말씀드렸듯이.......위안화 절상은 2011년 이후 세계경제의 향배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봅니다.

 

 - 중국이 작년 연말부터 통화정책(금리, 지준율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하지만.

    중국의 금융시장은 투명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직까지는 관치적 비효율성이 다분한 곳이죠

    따라서, 중국에 있어서는 통화정책이 실효성을 갖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결론은 위안화절상을 통해 수입물가를 낮추는 것 뿐이죠....통화정책은 어디까지나

    부수적 역할만 가능할 뿐입니다.

 

- 이런 상황에서, 자칫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기피하고 통화정책만을 고수하려고 할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을 저해함은 물론, 미국의 재정악화, 중국 내 버블 심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에 최대 악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이죠

 

- 그러나, 최근 중국이 연거푸 밝히듯이 올해 내에 5~6% 정도의 위안화 절상을 추진한다고 하니

   이 부분으로써, 현재 글로벌 증시에 잠재하고 있던 대형악재 하나는 사실상 수면 아래로 잠기게 된

   상황입니다.

 

- 그런데, 이러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논외로 하더라도,

   올해 만약 중국이 5~6%의 위안화 절상을 하게 된다면.....우리증시는 아주 특별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보너스로 주어지는 것이죠....

 

   위안화 절상에 따른 우리기업들의 수출증대.....요거는 많은 분들이 다 아는 이야기지만...한가지 더....ㅎㅎㅎ

   즉, 절상폭이 5~6% 정도라면 분명 중국정부는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생각해서

   원화의 가치를 동반상승시키려 들 가능성이 높고.....지금도 넘쳐서 주체 못하는 풍부한 중국자금들로

   우리나라 채권과 주식의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죠.

   중국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한국기업의 지분에 대한 투자효과와 함께 원화를 절상시켜서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국의 산업을 지원하는 일거양득을 노릴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작년에 그리스 위기 때..그리스가 발행한 사실상의 정크본드를 대부분 사 준 자금 역시

   이러한 넘쳐나는 중국자금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올해 위안화 절상과 맞물려 돌아가게 되는

   우리 주식시장 수급여건의 한가지 변화를 미리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유럽 재정위기는 올해 2/4분기 중엽까지는 표면화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 작년에 7,500억 유로의 지원금융이 괜히 7,500억 유로가 아니죠....

 

 - 이론상, 문제있는 국가들의 상환불능이 불거지려면 2011년말 또는 2012년 초순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국채상환액 규모가 그런 것이죠

 

 -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는 시스템적 문제이므로 2011년에 반드시 한번은 불거질 문제인데

   과연 언제가 그 때가 될 것인가?

 

 - 섣부른 예상일 수도 있으나, 2/4분기 중엽부터는 조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 근본적인 대책(유럽 통합국채 발행 등)이 나오려면 6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죠

   시장은 항상 선반영되는 곳이고....너무 늦지 않은 대책을 촉구하는 압력을

   행사하게 될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두서없이 적다보니 너무 긴 글이 되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예측은 예측일 뿐입니다......맹신하지 마세요)

 

  1) 금년 2/4분기 중엽까지는...크게 봐서 안정된 투자심리 속에서

      견조한 상승세가 시현될 가능성이 높다

 

  2) 2011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빠른 속도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업종 대표주들 중에는 시세가 분출하는 종목들이 생겨날 수 있다

 

 3)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라는 폭탄은 한번은 겨꼬 갈 악재라고 보며

     언제 그 것이 시장에 위협으로 다가올 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들지만

     2/4분기 중엽부터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자

 

4) 위와 같은 예측이 설사 맞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주식에 100%는 없다는 점을 잊지 말고...과한 탐욕은 경계하자

 

 등입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