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실망스러운 코스피의 모습

'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셨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실망한 하루였습니다.

 

 지수 상승폭이 생각보다 과소해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내심...금일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1조 7천억에서 최대

 2조 5천억까지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는,

 사상최대 수준의 외인매수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 같은 데

 

 사실.....예상 보다는 부진한 흐름이었다고 할 것입니다.

 

 우려되는 것은

 매우 권위있는 전문가들도

 

 최근의 상황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어

 일관된 시각을 갖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글로벌 자금의 동향에 대한

 우리나라의 분석력에 의문이 들곤 합니다.

 

 최근들어, 외국인 좀 많이 산다 싶으면

 상승견해가...좀 주춤하거나 팔면

 다시..경계론으로....우왕좌왕 하는 듯 보입니다.

 

 물론..그 아무리 대단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라도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건....신의 영역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견해의 일관성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방향을 못잡고 함께 좌충우돌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외국인들의 매우 거친 매수기류에 대해

 많은 회의와 의심의 눈길이 있습니다.

 

 항상 의심하는 것은

 주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장의 흐름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금의 상황과 유사했던 예가 있었습니다.

 

 9.11 테러 이후, 장의 매우 거친 급반등이

 매우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었죠.

 

 그때도 얼마나 외국인들이 거친 매수세를 보였는 지

 현물과 선물 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면서

 지수가 고공비행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장을 반대로 예측했었고

 그로인해 나중에 많은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당시 펀더멘탈은 사실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기본적 분석상으로만 본다면 애널들의

 예견이 합리적이었을 것입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나빴고 부도기업도 속출하던 때이니까요.

 

 그러나,

 

 주식은 항상 미래가치를 반영하면서 선행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좀더 정확하게 또 세련되게 표현하자면,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사고 파는 곳...즉.

 

 미래의 기대를 현재가치로 할인해서 거래하는 곳이란

 말입니다.

 

 9.11로 인한 세계 정치역학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그리고, 주식이 갖는 달러나 채권, 부동산 등에 대한

 기대수익의 우위..이런 것들이

 

 당시 기업실적 보다 더더욱 중요한 국면이었던 것이죠

 

 지금, 왜 이렇게 외국인들이

 미친듯이 한국시장을 매수하는가?

 

 라고..아직도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를 참 복잡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질문은....

 

 당신은 왜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의 뒤태를

 감상하는가?? 라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들의 본능이 그러하듯,

 자본의 본능도 그러합니다.

 

 (상대적으로 더욱 더) 매력적인 곳으로

  쏠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의 등락 보다는 큰 그림과 맥락을

  잡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이시점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9월말경까지는

 하루 2천 ~ 5천억 정도의 규모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700 ~ 1,800선까지가 매물 공백대라는 것을

 꼭 유의해야만 합니다.

 

 외인들이 선물 과 옵션 등으로 헷지를 걸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1,700~1,800선에다 매물대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손바뀜의 유도를 통하여 가장 확실한 안전판을

 다져 놓을 것입니다.

 

 1,800까지는 열려 있으나,

 무작정 1,900 이상 치고 나갈 수는 없는 것이

 지금의 시세의 논리입니다.

 

 약간은 흥분되고 또 약간은 지리한 장의

 움직임 속에서....주도주와 핵심 우량주를

 보유하고 장기 포지션을 취하면 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장은, 이번달 후반부로 가면서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3/4분기 실적시즌 도래 전에

 과연....지금의 위치가 펀더멘탈적으로

 합당한 것인 지

 

시장이 여러분의 컨센서스를 확인하는 시간이

오리라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큰그림에서 볼 때는 잔파동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스스로가 매우 민첩하고 영리한

초절정 고수라면....짭짤한 수익구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승장에서는

머리보단 엉덩이의 힘이 세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경솔한 움직임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지금은 시장의 흐름 ..그 자체를 신뢰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리라 봅니다.

 

비록, 미천한 투자실력이지만.

만일 장이 본격적으로 꺽일려는 경고신호가 보이면,

 

즉각적으로

여러분께  제생각을  알리고

주의를 환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래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투자자로 남고자 합니다.

 

성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