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 장기투자 vs 단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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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옵니다. 장기투자와 단기투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 합니다. 우량주 장기투자와 단타매매 어느것이 좋은것인가. 어느것이 성공하는 투자방법인가. 답은 단연 우량주 장기투자 입니다. 단타가 성공의 방법이다 라고 하면 저는 거래 수수료로 먹고사는 몰지각하고 파렴치한 증권사 중개쟁이라고 말하실것 입니다. 하지만 단지 자기가 실패했다고 그것이 나쁘다 하는것에는 저는 선듯 동의 할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간단하고도 논리적인 추론방법을 통해 단기투자와 장기투자의 실체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어떤 방식의 투자이건 간에 수익은 이 3 가지의 변수 입니다. 매매횟수 (Trades), 매매승률 (%Winning) 과 이익/손실 비율 (Risk/Reward Ratio) 입니다. 10번 매매해서 승률이 70% 이고 평균이익은 200, 평균 손실은 100, 즉 이익/손실 비율이 2/1 이면 그 투자의 수익은 7X200 - 3X100 = 1,100 이 됩니다. 승률이 50% 이고 이익/손실 비율이 1/1 이면 5X100 - 5X100 = 0가 되고 매 거래시 지불하는 수수료를 간안하면 거래할때마다 수수료 만큼 손해가 되는 구조 입니다. 만약 매매승률이 40%밖에 안되고 이익/손실 비율이 2/1인 경우의 수익은 어떻게 될까요? 4X200 - 6X100 = 200 이 되는 겁니다.

 

결론, 만약 매매승률이 50% 이고 이익과 손실의 규모가 1대1인 투자방법의 최선의 투자전략은 거래를 안하는 것 입니다. 원금을 은행에 입금하고 이자를 받는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 입니다. 하물며 매매승률이 50% 미만이고 이익과 손실 비율이 1/1이 안되는 경우라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헌데 시장은 원천적으로 매매승률 50% 와 이익/손실 비율 1/1 미만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추가로 거래 수수료로 인한 추가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 입니다. 왜 시장은 원천적으로 50% 승률과 1/1 미만의 비율을 가진다고 말했는가? 시장의 랜덤가설에 의하면 시장의 움직임은 무작위성을 띈다라고 합니다. 원숭이가 종목을 고르던 펀드매니져가 종목을 고르던 성과는 비슷하다라고 하고 새가 매매진입을 하던 트레이더가 매매진입을 하던 성과는 비슷하다 라고 합니다. 이익/손실 비율 역시 1/1 미만이 되는 이유는 우리의 내면적인 감정이라는 약점에 의해 이번매매는 바로 전 매매성과의 영향을 받게되고 이익은 손실전환에 대한 두려움, 손실은 이익전환에 대한 기대감 혹은 두려움으로 이익은 최소화하고 손실은 극대화하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 입니다. 거기에 이익이 나나 손해가 나나 시장에 지불해야하는 거래세와 수수료 때문에 우리는 성공하기 아주 어려운 게임을 하는 겁니다.

 

왜 단기매매가 어려운 것인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매를 단기로 가져갈수록 이익/손실비율은 1/1에 가까워 지고 매매승률은 50%에 가까워 지기 때문 입니다. 즉 단기적으로 추세적인 가격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렵고 반면 주가의 무작위성 움직임은 더욱 커지기 때문 입니다. 추세적인 움직임이 없다함은 이익/손실 비율이 1/1에 수렴함이요, 주가의 무작위성 움직임이 커진다함은 매매승률이 잘해야 50%라는 말 입니다. 거기에 잦은 매매횟수에 매매수수료를 감안하면 단기매매는 더욱 어려워 지는 겁니다.

 

이제 장기매매를 봅시다. 장기매매는 그 특성상 이익/손실비율이 1/1 이상이 됩니다. 보통 10/1 이상은 되지 않을까 추론해 봅니다. 매매횟수는 아주 낮으며 수익의 관건은 매매승률 입니다. 1번 투자해서 성공하면 수익이요 실패하면 손해 인 것이지요. 망하지 않는 초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하면 무조건 이익이다. 헌데 우리가 아는 한가지 주식시장의 장기평균 수익율은 10~15% 라는 겁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인력과 장비를 가지고 초우량주에만 투자를 하는 기관들이 장기적으로 시장평균을 이기지 못한다 입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초우량주의 매매승률은 100%에 가깝고 그들의 이익/손실비율은 10/1 혹은 50/1 일텐데 왜 장기적으로 년 10%를 조금 넘는 수익을 올리며 년도별로 한해는 30% 이익 한해는 -20%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이 들숙날숙하며 초우량주에 투자하는 기관의 수익이 잡주도 포함하는 시장보다 못한 것일까요?

 

장기투자는 태생적으로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매횟수가 적습니다. 따라서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매매승률과 이익/손실비율을 극대화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최대손실규모 (Maximum Drawdown)가 큽니다. 결국 기회가 적은 게임에서 참여시 꼭 이겨야하고 큰 손실의 위험도 상당히 높은 게임이라는 말입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 2000년에 투자를 했다면 11년이 지난 현재 수익율은 0%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합니다. 이것도 지수에 투자한 경우이고 개별기업은 마이너스 수익이 천지라는 사실 입니다. 우리시장은 2배 올랐다 운운 할지 모르지만 우리시장 역시 미국처럼 2020년에도 2,000에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것 아닌가요?

 

결론 단기투자는 악이고 장기투자는 선이다. 아닙니다. 단기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매매승률이 높은 매매전력을 수립해야 합니다. 시장의 무작위성 움직임에서 최소한 60~70%에 가까운 승률을 올리는 전략을 수립하고 이익/손실비율은 1/1이상을 유지할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초우량주에 20개 종목 이상의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헌데 그렇게 하는것과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것과 어느것이 나은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