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눈을 연다

'

안녕들 하셧습니까

몇일 만에 다시 타자를 치고 있습니다

오늘 +8%를 유지하다 동시호가에 5%까먹고 한강가서 울다 왔습니다

더러운 세상 왜 나만가꼬 그런는지

왜 관심종목중에 꼭 내가 산것만 폭낙하는지

제발 저승에 하느님이 계서서 어퍼컷을 날릴 기회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우울한 하루인듯 하내요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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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두개 올렸습니다

그동안 쪽지란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한 열개 정도? 오더군요

내용인즉 손해막심 기법원함 쪽지주삼

 

죄송합니다

답변을 드릴래도 나도 아는 기법이 없어요

우린 누가 고수익 또는 꾸준한 수익이 난다 소문이 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길

종목좀 주세요 와 기법좀 알려주세요 일겁니다

근대 그거 안다고 수익이 나던가요?

 

몇년동안 흔히들 말하는 전문가 방송같은것들을 찾아다니면서

그분들이 하는말을 뼈에 새겨가며

모니터 뚫어져라 처다보면서

또 그분들이 한다는 방법 따라한답시고 모니터 3개 달고

이런짓 저런짓 해봤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생각했습죠

주식시장이란게 내가 얼핏 알기로도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부터 나왔고

그안에서 그래프란거 그려가며 나름 비법이란것들은 연구하는 사람들이

숫자로 셀수 없을만큼 많았겠죠?

 

그중에는 수익나신분들이 나름의 기법을 팍스넷과 비스무리한 토론장이나 책으로 남겼을거고

또 그걸 그 세기도 힘든 머릿수만큼의 사람들의 숫자만큼 연구하였을겁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로봇공학을 그렇게 연구했으면

아마 가정부로봇이 나 대신 개밥을 주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저렇게 했는데도 기법이런놈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찾은게 아니라

 

수년을 연구했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의 강의를 보고 또 들었습죠

그리고 이곳에서 수익좀 내신다는 고수분들의 매매내역을 보며 생각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난날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문가란 사람들이 하는말들은 잘 들어보면

다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

기법도 그렇고 분석도 그렇고 뭐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큰틀에서 보면 다 그게 그겁니다

 

나도 알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님들도 알고 있을겁니다

근대 우린 손실이고 그들은 수익이죠

머가 다른걸가요?

 

제가 내린 결론은 바로 눈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경험? 느낌?

뭐 붙일수 있는 말은 다 가져다 붙여 주세요

전 눈이라 붙였을 뿐입니다

 

주식을 보는 시각자체가 우리들과는 다르다는겁니다

뭐라 설명할수가 없내요

대충 설명하자면

60년된 국밥집 할머니 국밥을

제가 그 재료 그대로 쓰면 개밥이 나오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기법설명서와는 조금 다른 타이밍

그것이 경험의 차이이며

그것이 시각의 차이이고

그것이 고수와 하수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이 길진 않지만 처음 또는 저와 비슷한 처지에 계신분에게 조언?

이라 하긴 뭐하지만

한말씀 드리자면

 

기법? 그건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 졌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나온것만 가지고도 수익은 충분히 나온다

중요한건 그들만의 타이밍을 배우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을 배우는법엔 뭐 나름의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엔 그들의 매매일지를 뚫어저라 봤습니다

왜 이때 삿을까?

왜 이때 팔았지?

왜 이걸 팔지 않았을까?

왜 그런말을 했을까?

이사람 매수의 기준이 뭐지?

매도의 기준은?

보유의 기준은?

나라면 이때 살수 있었을까?

나라면 이때까지 가지고 갈수 있을까?

여기가 고점인걸 무슨수로 알았을까?

이게 저점이라고 뭘보고 예측한거지?

이종목을 고른이유는?

왜 개별주가 아닌 코스피를 선택했는가?

왜 코스피가 아닌 개별주인가?

종목군들중에서도 이걸 매매한 이유는 뭘까?

왜 이사람이 고른것만 오르지?

왜 내가사면 꼭 꼭지인가!!!!!!!!!!!!!!

 

주식은 예측하긴 겁나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미 나온 차트를 분석할줄은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매매일지를 자신이 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분석해보십시요

 

분석은 하되 따라하지 마십시요

매매를 하는것은 그가 아닌 여러분 스스로 입니다

그들의 눈으로 부터 배우되 여러분의 눈을 개안하는겁니다

이게 제가 가고있는 길이고 제가 생각하는 기법의 길니다

 

수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