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글이 좀 늦었지여?

이리저리 좀 바빴습니다.

오늘 저는 선물로 매도 진입한 후 실로 오랜만에 포지션 오바를 해봅니다.

 

 

매도 진입 사유는 3일 동안 사수되었던 지지선을 붕괴시켰다는 것이며,

다른 말로 같은 현상을 표현하자면 머리 어깨형 패턴(HEAD AND SHOULDER PATTERN)이 나타나면서 목선(NECKLINE)을 붕괴시키는 시그널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보조적인 판단 수단으로는 조금씩 고점이 낮아지는 추세(주황색 라인)도 있겠구여.

 

그러나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은 보라색 라인으로 표시한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상승추세선입니다. 역시나 오늘 지지선 붕괴 직후 추세선 근방에서 강력한 반등이 일어났지여.

 

장 막판에 자리를 비운 사이 반등이 커지면서 PARABOLIC 상으로 매수전환 시그널이 나타났으나 우짜겠습니까. ㅋ 이렇게 된 이상 저항선인 175포인트까지 손절매 기준을 올려두고 170포인트에서 지지받는지 여부를 익일 지켜보는 수 밖에!

 

최근 지진한 횡보장이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은 느낌입니다. 시세가 어느 방향으로 튀련지.. 저 같은 파생꾼이야 튀는 방향이 위든 아래든 따라가버리면 그만이지만.. 현물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위로 가는게 더 좋겠지여.

 

모두들.. 위로 가기를 기원하며 잠이 들기 전 열심히 시장님께 기도해봅시다. 호호!

 

오늘은 제가 이런저런 일로 돌아다니느라 좀 피곤하네요.

그래서 짤막한 부연강의만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해주시길~ ㅋ

 

주식시장만큼 쓰레기 정보가 넘쳐나는 곳도 드물지여...

그래서 더더욱 이러한 정보들이 투자자들을 혼동스럽게 만듭니다.

 

훌륭한 투자자는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트레이더는 필요한 정보만을 취하고 나머지는 다 흘려버립니다. 정보가 많다고 해서 매매판단이 향상되지 않는다는거.. 마지막 장문의 글에서 말씀드렸지여?

 

트레이더에게 필요한 건 딱 하나, 차트입니다.

그리고 차트 중에서도 이것저것 많이 필요없습니다. 가격과 거래량, 그리고 오실레이터를 깔아두고 매매판단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몇 가지 이평선과 PSAR만 깔아둡니다. 그런데 여기서 실제로 정보에 해당하는 건 두 가지 뿐이지여. 가격거래량이 그것입니다. 정보는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의 잡다한 정보로 눈을 피곤하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인 정보는 필요할 때 잠깐 참고하면 그만입니다. 가격과 거래량이 애매모호한 신호를 보낼 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조지표를 보는 것이지 보조지표가 우선시되어서는 안됩니다.

 

훌륭한 투자자의 두 번째 특성은 계획되지 않은 매매를 하지 않고 잡스런 진입 및 퇴출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단기투자자이지만 결코 하루에 많이 매매하지 않아여. 하루 중에 급소를 찾아 단 한 번 진입한 후 만약 제가 틀리면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 손절매한 후 매매를 종료합니다. 절대 씩씩거리면서 손실을 복구하려고 뇌동매매하지 않아요. 기회는 무한하게 찾아오고 단 한번의 추세를 제대로 먹으면 그것으로 몇 달 장사를 끝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가질 필요가 있어요.

 

오늘 메시지도 비슷합니다. 단순함을 추구하라는 거지여.

좋은 밤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