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를 위한 기술적 분석: 추세분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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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주식매매를 위한 기술적 분석법 중에 가장 기초적이며 중요한 것을 뽑으라면, 열에 아홉은 추세분석이라고 말할 겁니다. 추세분석은, 다른 말로, 지금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 인가 아님 하락하는 시기 인가 하는것을 판단하는 겁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라면, 주식을 사고, 하락하는 시기라면, 주식을 공매도하면이익을 볼수 있기 때문 입니다. 물론 추세분석을 잘하고도 종목선정 이나 매매타이밍을 잘 못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 이지만, 성공적인 주식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추세분석은 필수조건 이라는 사실 입니다.

 

추세분석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교대로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자주 교체 사용을 하게되면, 득이 되기보단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우수한 기술적 분석법은 단순하고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자기가 보는 추세분석법은 어느 종목이나, 어느 지수나, 혹은 분봉, 일봉, 주봉분석에 모두 일관되게 똑같이 적용하여야만 주식매매에 도움이 되는 분석법이 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그럼, 우수한 추세분석법이란 무엇인가우수한 추세분석법은 명확하게 추세를 구분할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추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아니면 횡보인지 하는것을 어느 챠트에서나 어느 종목에서나 어느 시간에서나 단순 명확하게 구분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 챠트를 내밀어도명확하게 추세를 말할수 있어야 합니다비록 남의 분석과 상반된 추세라 할지라도.

 

남과 추세가 다르다 하는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짜피 우리의 추세분석에 준하여 매매전략을 실행하기 때문에 우리의 추세만 명확하면 되는 겁니다. 우리의 추세가 명확하지 않을때 큰 문제가 되는 거지요. 더 나아가 추세란 보는 기간대에 따라 다른것이 정상입니다. 주봉상 상승추세가 일봉상에는 하락추세, 1시간봉상에는 횡보구간이 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추세분석법은 주가 움직임 그 자체 입니다. 그 외의 모든 분석법은 부차적인 것 입니다. 다시말해 주가 움직임으로 분석하는 추세가 다른 어떤 추세보다 우선한다 입니다. 단 주가의 움직임과 다른 기법들을 조합하여 좀더 우수한 분석법을 만들고자 하는 겁니다.

 

주사의 움직임으로 분석하는 추세는 주가의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경우, 상승추세, 반대로 주가의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경우, 하락추세 입니다. 추세전환을 하는 경우는, 상승에서 하락으로 추세전환을 하는 경우, 고점이 직전고점보다 낮아지고 이어 저점이 직전저점을 하향붕괴하는 경우, 혹은 급격한 하락반전의 경우, 고점이 직전고점보다 높다가 저점이 직전저점을 하향붕괴하는 경우 입니다. 하락에서 상승으로 추세전환을 하는 경우는, 위의 반대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분석 하다보면, 주가의 움직임이 1,2,3,4,... 이렇게 균등하게 일관되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또 어디가 고점이 될지 어디가 저점이 될지도 막막하고, 더 나아가 주가의 횡보구간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이론상 추세전환이 연달아 반복적으로 교대로 나타납니다이럴경우 이론적인 추세분석법만 의존해 가지곤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보조지표들을 이용합니다.

 

EMA Trend Finder Keltner 채널 입니다. EMA Trend Finder는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체는 2개의 지수 이평선 입니다. 23일과 50일 지수이평선 (이하 23/50 EMA). 23/50 EMA는 저에게 2가지 정보를 줍니다.

 

첫째, 한눈에 추세를 보여줍니다. 23일이 50일 위에 있으면 상승추세, 23일이 50일 밑에 있으면 하락추세. 물론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통해 추세분석을 해야 하지만, 우선적으로 한눈으로 추세를 볼수있게 해 주는 겁니다. 단 무조건 23 이 50 위에 있으면 상승추세인것은 아닙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23이 50 위에 있으면 하락추세는 아니다 입니다. 즉 23이 50위에 있으면 경우에 따라 상승추세 되기도하고 횡보추세가 되기도 합니다. 23일 이평선은 급격한 주가의 단기 움직임에 따라 일시적으로 50일 밑에 위치하기도 하고 주가의 횡보국면에서는 주가와는 반대로 골든 크로스 혹은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50일 이평선의 방향이 추세필터 역활을 합니다. 50일 이평선 방향이 우상형이고 23일이 위에 위치하면 상승추세, 50일 이평선이 우상형이고 23일이 밑에 위치하면 상승추세내의 일시조정 가능성이 높으며, 50일 이평선이 옆으로 움직이면서 23일이 위에 위치하면 상승추세내의 큰 조정이거나 아님 주가의 횡보국면 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되는 겁니다. 만약 50일 이평선이 옆으로 움직이면서 23일이 아래에 위치하면 주가의 횡보국면 이거나 하락 추세전환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둘째, 주가의 저점 혹은 고점을 파악하는데 이용합니다. 상승추세에서 23일과 50 EMA는 지지선 역활을 하고 하락추세에서 저항선 역활을 하기 때문 입니다. 다시말해, 상승추세에서 주가의 저점은 23일과 50일 이평선 부근에 위치하고 반대로 하락추세에서 주가의 고점은 같은 이평선 부근에 위치한다는 점 입니다. 물론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경우 그렇게 됩니다.

 

다음은 Keltner채널 입니다. 저는 이것을 이용하여 주가가 횡보구간인지 아니면 추세구간인지를 파악합니다. 이 채널 역시 EMA와 마찬가지로 상승추세시 지지선, 하락추세시 저항선 역활을 합니다. 횡보구간에서는 역시 지지선과 저항선 역활을 합니다. 그럼 어떻게 다른것 인가.

 

상승추세시에는 채널의 상위, 중간, 하위 부문 모두 주가의 지지선이 됩니다. 제말은 상승추세에서 갑자기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50일 이평선을 붕괴하더라도 그 밑에 위치한 Keltner 채널 하위부문이 지지선 역활을 하게 된다는 말 입니다. 하락추세시는 반대로 채널의 상위, 중간, 하위 부문 모두 주가의 저항선이 됩니다. 즉 하락추세시 주가가 이 3부문 어디까지 오르던 저기서 상승을 멈추고 고점을 형성한다는 말 입니다.

 

주가가 일단 추세가 형성되면 그게 상승이면 채널의 상위를, 하락이면 채널 하위를 돌파하여 그 방향으로 움직임을 지속하게 됩니다. 그러다 조정이 있을때 마다 상승추세에서는 일차적으로 채널 상위부문이 지지를 하고 조정이 깊어지면 23 50일 이평선 그래도 더 하락하면 채널 하위부문이 지지를 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 상승추세에서 조정의 저점은 이들중 하나가 되는 겁니다. 하락추세의 경우는 역시 반대 이고요.

 

헌데 주가가 채널안에 갇친듯한 국면이 생깁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채널 상위부문이 저항선 역활을 하여 그 부근에서 고점이 형성되고 하락하면 체널 하위부문이 지지선 역활을 하며 그 부근에서 저점이 형성되는 국면이 바로 횡보국면이 되는 겁니다. 물론 채널의 변수값에 따라 채널의 폭이 변하는데 저는 Kelner (45, 2.2) 를 일관성 있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 챠트를 봤을때, 우선 EMA Trend Finder가 상승이고, 주가가 Keltner 채널의 상위부문을 상향돌파하여 상승을 지속한다면, 일차적으로 상승추세라고 판단합니다. 그 다음 주가의 움직임으로 상승추세를 확인합니다. 주가의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부연설명하자면, 23/50 EMA는 추세분석보다는 상승추세시 일시조정의 저점, 혹은 하락추세시 일시조정의 고점을 파악하고 추세방향으로 재진입 할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주가의 저점과 고점이 통상적으로 그 부근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Keltner채널은 현재국면이 위, 아래로 갇친 횡보국면인지 아니면 위, 아래 한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국면 인지 파악하는데 이용하는 겁니다. 만약 현재 하락국면 이라면 주가는 채널의 하위부문을  돌파하여 밑으로 지속하며 일시적인 조정시 마다 위에 위치한 채널이나 이평선 부근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채널분석은 추세전환의 확인신호로 유용합니다. 주가가 횡보국면을 끝내고 상승전환을 하게되면, 우선적으로 채널의 상위부문의 상향돌파한 다음 위로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 입니다.

 

다음에 이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