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보단 이성적으로...

'

우리는 때때로 객관적인 판단 대신 주관적인 판단의 오류를 범합니다. 이런식의 판단은 한번의 선택으로 한번의 결과가 나는 경우는 별

문제가 안돼나 연속되는 선택으로 연속되는 결과가 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유는 본인의 갈망과 소망은 개

인의 사적인 문제이고 결과는 다수의 원칙 (Law of Large Number)에 의하여 실력에 의하여 판가름 나기 때문입니다.

 

어제 한국과 아르젠티나의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호주방송을 통해 시청했으므로 어떻게 말하면 좀 객관적인 해설을 들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결과는 우리가 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설사 우리가 이겼다 한들 결과는 변하는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겼다면 그건 이변 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과 여러번 경기를 해서 많이 이긴다면 그건 실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두번의 경기 결과로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들보다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선수를 더 많이 보유하고 월드컵 16강 진출 이나 우승을 더 많이 하면 아마 세계인들이 객관적인 판단하에 우리가 우수하다고 인정해 줄 것 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 우리는 그들에 비해 절대적인 약세이고 어제 진것 역시 아쉬워 할수는 있지만 억울해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그들의 대표적인 선수인 Messi 를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위키백과에 나온 내용 입니다.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Lionel Andrés Messi, 1987년 6월 24일 - )는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 로사리오 출생의 축구 선수로 프리메라리가의 축구 클럽인 FC 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일원이다. 그는 22세의 나이에 최연소이자 최다득표로 발롱도르(Ballon d'Or)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수차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 수상 후보에 오르며 현 세대 최고의 축구 선수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2005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FIFPro월드 사커 매거진 최우수 유망주로도 뽑힌 바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능력은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에 비견되곤 한다. 실제로, 마라도나는 메시를 그의 후계자라고 선언한 바 있다.

메시는 어린 나이부터 축구를 시작했으며 FC 바르셀로나가 그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발견했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성장 호르몬 장애를 치료해줄 것을 약속함으로써 그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스팀을 떠나 2000년 그의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이주했다. 2004–05 시즌 데뷔로, 그는 라 리가 최연소 선수 기록을 세웠으며 또한 최연소 리그 골도 기록했다. 메시가 데뷔한 해에 FC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우승했고, 다음 해인 2006년에는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달성했다. 메시는 2006–07 시즌부터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는 정규 주전멤버가 되었고,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리그 26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2008–09 시즌에 메시는 38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 결과로서 2009년 발롱도르, 2009년 유럽 올해의 선수상, 2009년 FIFA 올해의 선수상, 베스트 11에 모두 선정되는 등 축구와 관련된 대부분의 상을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09–10 시즌에는 더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53경기 47골 1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다. 이는 호나우두가 세웠던 골 기록과 동률이었으며, 출장시간에 비하면 그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였다. 그 많은 득점 중 페널티킥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그의 성인 국가대표 경력 중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 때 스페인에서 국가 대표팀의 보강을 위해 메시를 귀화시키려고 시도한 바 있으나 메시는 자신의 병마를 해결해 준 스페인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조국인 아르헨티나를 버릴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메시는 세계에서 연 수입이 가장 많은 축구선수로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잉글랜드데이비드 베컴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축구선수로 랭크되었다.]

 

저는 박지성, 박주영 선수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들도 나름 성공신화를 창조한 선수들 입니다. 하지만 메시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메시에게 우리가 지배 당했다 해서 억울할 필요는 없고, 어떻게 하면 그처럼 축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것이 더욱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가 좋아하는 박주영 선수에 대한 얘기 입니다. 사람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그가 보여준 것에 대해 실망과 비난을 합니다. 1차전에서 보여준 3번의 골 미스 장면 과 어제 보여준 자살골에 대해 인터넷에 들어가면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의 글이 넘쳐 납니다. 저는 이것 역시 주관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은 더이상 한국의 밥줘영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생전에 단 하루만 가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도시 모나코에서 살면서 이방인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프랑스 인들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개인적으로 꿈을 향해 가고 있고 국가적으로는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세계를 대표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세계에서 인정받는 축구선수 입니다. 그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실력이 한번의 불운 (자책골)으로 혹은 골키파 선방에 의한 챤스 미스로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인 판단에 의하면 1차전 Player of the Game에 박주영을 선정한 외국언론도 있는걸 봐서 단지 한국이 이기는데 골을 못 넣었다는 사실 하나로 무능한 축구선수로 전락하지는 않는다는 말 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동안 세계는 이성적인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 굴러가는 겁니다.

 

투자 역시 똑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세계적인 운용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본다고 가정 합시다. 그들은 절대 한,두번의 투자 결과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다년에 걸친 투자의 결과와 어떤 투자전략을 사용했는지에 대하여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의 채용여부를 결정할 겁니다. 우리들이 성공투자라고 확신하는 좋은기업에 장기 가치투자 전략을 그들에게 제시하면 반응이 어떨까요? 아마 좋은 기업은 어떻게 발굴하는지 묻겠지요. PE비율이 어떻고 ROE, 부채비율, 현금유보율 등등 수많은 조건을 제시하여 좋은 기업을 발굴할수 있습니다. 그들은 묻겠지요. 과거 데이타 말고 미래 추정 데이타는 어떻게 구할것이냐고. 그들이 가장 궁금해 할것은 아마도 기회비용일 겁니다. 장기투자 이기 때문에 자금이 투자에 묶기게 됩니다. 더 나아가 경기 하락기에는 큰 손실을 면할수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Contrarian (역발상) 투자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구체적인 전략을 묻겠지요. 결국 현재가 아닌 미래의 경기전망, 산업전망, 시장전망에 대하여 자세한 답을 원할겁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감정에 치우친 주관적인 판단으로 투자를 하고자 합니다. 장기 가치투자라는 말은 단순히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을 장기로 가져간다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 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본인의 입장에서는 그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 될수도 있습니다. 단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입장에서 이고 그런 전략은 세계적인 회사가 아니라 일개 국내 증권사에 가져가도 인정받지 못하는 전략에 불과하다는 것이 객관적인 판단이라는 말입니다.

 

투자에서 발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주관에서 벗어나서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고자 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성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