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헤매고 있는분들께 드리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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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것인지 또 이것을 이기기 얼마나 힘든것인지

또 이것을 이기기위해선 얼마나 많은 소중한것들을 버려야 하는지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전 이길을 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오랜만에 글올립니다 한동안 신경 안쓰다가 눈팅만 하고 가야지 했는데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게 되네요

내말을 오해하는사람 이해 못하는사람 제대로 들을 생각도 없는사람들이 다는 댓글때문에

글을쓰고도 항상 후회하지만 또 내글을 이해해 주는사람 뭔진 모르지만 고맙다는사람

내가 쓴글을 정확히 이해하고 하고자 하는 말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또 여기 앉아있네요

 

전 가치투자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치투자가 좋다 기술적투자가 좋다 이런건 논외로 합시다

이 두가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고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자는건

몇사람이 소주에 대해 한참 토론하고 있는데 누군가 느닷없이 " 소주하면 삼겹살아냐~! "  하는것과 똑같습니다 ㅡ.ㅡㅋ

 

기술적 투자에는 크게 3가지가 중요합니다

 

1.매매기법

2.이것을 지키는 마음가짐

3.겸손함

 

1.보통 기술적 투자를 하게되면 몇달이지나 A라는 기법을 만들게 됩니다

어느신호가오면 사고 어느신호가 오면 팔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게되면 잘 안맞게됩니다

 

그래서 기법을 A에서 B로 가다듬습니다 나름 뿌듯하지요 우하핫 내 기법의 약점을 보완했어 나도 한단계 성장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B라는 기법도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C로 변형시키지요 그다음 D로

그러다 어느순간 A가 더 잘맞게 됩니다 여기서 느끼는 감정이란..... 겪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있나 내가 정말 잘하고있는걸까 이시장은 원래 답이 없는 시장인가 그동안 난 헛짓만 한건가

죽고싶다 도망가고싶다 외롭다 뭐 암튼 혼자 세상의 고통은 다 짊어지고있는듯 몸은 무겁고 머리는 멍하고

이런순간이 옵니다 여기서 많은분들이 그만두고 떠납니다 자의든 타의든....

 

이 고비를 넘기면 이사람은 A라는 기법과 전혀다른 가)라는 기법을 만듭니다 기법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어차피 완벽한 기법은 없다 A라는 기법이 잘맞는날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그 구간에서만 매매를 한다

여기에 가)라는 기법도 있다 그럼 장이 열리고 쉬는날은 그리 많지 않게된다 쉬면 또 어떤가 이대로 달려가다보면 언젠가는 도착한다

 

여기까지가 고수의 영역입니다 그사람이 A라는 기법만 가지고 매매를 하든 가) a) 1) 등 3~4가지 기법을 가지고하든

그 기법이 통하는 장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를 기록하던 계좌는 +로 돌아서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속도의 차이만 있겠지요 2~3년안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든 10년이 걸려 목표를 달성하든

 

무엇이 좋다 나쁘다는 없습니다 빨리 가려는 사람은 그만큼의 능력과 리스크를 안고 가는거고

느리게 가는 사람은 보다 단단하게 보다 확실히 가는것이고

 

2.기법을 지키는 마음가짐

 

A에서 B로 갈때 또 C로 갈때 D로 갈때 무엇이 옳은것인지 헷갈립니다 어떤날은 A가 맞고 어떤날은 D가 맞고

그래서 장시작할때 C라는 기법을 사용 하려고 했지만 어느순간 B라는 기법을 쓰는 자신을 보게되고

내가 왜 첨 생각한 C로 하지 않았지 하며 자신을 질책합니다 그리고 담부턴 절대 안그럴거야 다짐하지만

몇일 안가 또 내가 생각했던 기법대로 하지 않는 자신을 보게됩니다

 

이건 자기가 마음이 약해서일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핵심은 기법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겁니다

내가 C라는 기법을 쓰고 있지만 오늘은 왠지 A가 맞을거 같고 어떤날은 B가 맞는거 같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보면 기법은 온데간데 없고 경마 도박하듯 마우스만 클릭하고있는 자신을 보게됩니다

 

정신차리세요 어차피 완벽한 기법은 없습니다 장끝나고보면 A가 좋았다 B가 좋았다 알게되지만

이건 로또번호 발표후에 아 그번호를 내가 왜 안찍었지 하고 후회하는것과 똑같습니다

 

장끝나고 정좌를 한다음 지금 시장에 내 기법이 맞는지 내기법에 장을 억지로 맞추려고 하는건 아닌지

곰곰히 차분하게 생각해보고 맞다고 생각될때만 다음날 지금 생각했던 그 기법대로 매매를 하는게 맞습니다

 

3. 겸손함

 

고수라고해서 매일 매주 매달 수익을 내기는 불가능 합니다 어느순간 A도 안맞고 가)도 안맞고 1)도 안맞는 날이 옵니다

이때문에 자금관리가 중요한 것이지요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1억으로 매매하다가 50%를 잃으면 5천

여기서 50%를 벌면 7500밖에 안됩니다 이렇게 몇번 반복하다보면 매매는 잘하고 있지만 계좌는 -로 가고

여기에 조급증 까지 더해져 매매기법이 완전히 망가질수도 있습니다 내가 손해볼 수도 있음을 항상 생각하고

 

1억이 있으면 5천에서 7천 정도로만 매매하고 여유자금을 남겨두는것 그래서 몇달 잃더라도 매매자금은 항상 똑같이

유지시켜주는것 이것또한 중요합니다 수익률만 쫓다가 총알이 없어 낭패를 보는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기법을 만들고 이것을 지키고 욕심부리지마라

무슨 뜬구름잡는소리냐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뭐하러 이리 장황하게 설명하냐 알맹이가 없다

 

그렇습니다 주식(선물옵션포함) 10년차에 할수있는말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저도 매매기법이 있지만 그다지 세련되지도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남들이 다아는 기법을 내 자신에 맞게 약간

변형시킨 A와 가)와 1)과 @ 라는 몇가지 기법이 있을 뿐입니다

 

전 A와 가)와 1)을 병행하지만 아니다 싶을때는 @로 대처하는 정도

3가지를 쓰느냐와 @로 하느냐에따라 수익률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언제든 손해본다해도 이상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난 고수라 손해보는일 절대 없다 100% 확실하다 이런분도 가끔 보이지만 글쎄요... 전 그냥 무시합니다

잘나가던 사람도 어느순간 몰락해 버리는 것을 10년동안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랄까요...

 

그래서 말머리에 써놨듯이 이곳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줄 알았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 고통 그 시간 그걸 감내하고 성공할 확율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열매는 그다지 크지도 맛있지도 않습니다

 

아 끝으로 기법이 중요합니다 이걸 말하려다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의도완 다르게 써놨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쓰다보면 항상 이상한곳으로 갑니다 ㅡ.ㅡㅋ 

A라는 기법과 B C 또 가)라는 기법과 나) 다) 비슷하긴 하지만 수익율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 약간의 차이가 쌓이고 쌓이다보면 -계좌냐 +계좌냐 혹은 +계좌냐 +++계좌냐가 갈리게 됩니다

적어도 몇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기법을 검증하세요 그리고 검증 끝에 되겠다 판단되면

끝까지 믿음으로 보답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손절할때 망설이고 신호가 와도 선뜻 매수하지 못합니다

먼저 이런 확실한 믿음을 주는 기법부터 연구한다음 이 기법에 대한 확실한 신뢰와 장을 보는 시각

그러니까 A라는 기법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장에서 통해 가)는 보합장에서 통해

어느장에 어떤 기법이 맞는지에 대한 연구도 하셔야 하구요

어떤 기법이라 함은 폭풍처럼 몰아치는 장이든 보합장이든 어느곳에 대입해도 보합에서 강보합 정도는

해주는 기법을 하셔야하고 여기에 장을 보는 시각까지 합쳐지면 수익율은 그만큼 올라갈겁니다

 

네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뼈를 묻을 각오가 되신 분이라면 굳히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이 평범하지 않은 감각과 죽기보다 힘든 고통을 감내 했다면 언젠간 그 보상을 받을수도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쪽지 보내서 뭐 가르쳐 달라고 하지마세요 전 그만큼 선량하지도

또 제 기법이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