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작전주에 관한 명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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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 개인투자가님들.

 

시인의편지입니다.

 

 

팍스넷에 한동안 글쓰기를 중단했다가

 

최근 들어 다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도 별고 없으셨는지요.

 

 

지난번엔 <쉬는 것도 투자이다>라는 주제로 말씀드린 바 있지요.

 

주식으로 한방에 떼돈 버는 특별한 방법을 기대하신 분들에겐

 

내심 참 별볼일 없는 얘기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같은 반응이 있을 거라 잘 알면서도

 

지극히 평범한 얘기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식시장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바로미터.

 

이게 1차적인 정답일 겁니다.

 

다른 한편에선 노름판이라는 거죠.

 

이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왜냐고요?

 

여러분도 이런 말씀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각 종목마다 <주인>이 있다는 거요.

 

그 주인은 구체적으로 누구일까요?

 

바로 작전세력입니다.

 

 

작전세력하면 무지 부정적인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작전이라는 단어를 빼고 세력이라고들 하지요.

 

코스피 대형주든 코스닥 중소형주든 가릴 것 없이

 

(작전)세력이라는 주인이 있다는 거고요.

 

코스피 대형주에선 외국인 기관 등이 작전세력입니다.

 

코스닥 중소형주에선 왕개미 또는 수퍼개미가 작전세력입니다.

 

 

그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정보력은 물론이거니와

 

타짜 수준의 뛰어난 매매기술로 무장하여

 

차트를 그리고 고도의 심리전을 병행하면서

 

초보 개인투자가님들의 재산을 빼먹습니다.

 

그것을 고상한 말로 '수익'이라고 하지요.

 

기술적 분석상 '고점'이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작전세력이 주식을 본격적으로 팔아먹는 시점을 말하는 거지요.

 

개인투자가들이 어떤 종목에서 '고점에 물렸다'는 것은

 

작전세력이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팔 때

 

덥썩 샀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현물시장 뿐만 아니라 파생상품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돈 엄청나게 많고 실력 뛰어난 작전세력들이 시장을 마구 뒤흔들면서

 

개인투자가들, 그중에서도 주로 초보님들의 돈을 쓸어담는 거죠.

 

 

이렇게 봤을 때 주식시장이란 작전세력이

 

초보 개인투자가들의 돈을 뜯어먹는 노름판이라는 겁니다.

 

 

결국 피도 눈물도 없는,

 

이 살벌한 주식시장이라는 노름판에서

 

여러분이 끝까지 살아남고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작전세력들의 의도와 동향을 잘 파악하여

 

그들이 현물이나 선물을 살 때 같이 사고

 

팔 때 같이 팔아주어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 못하면 손실이 누적되어 깡통을 차게 되는 거고요.

 

 

작전주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현실 속에서

 

개인투자가들이 주식으로 돈 벌기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밋밋하지만 중요한 주식의 법칙인

 

쉬는 것도 투자라고 당부를 드린 겁니다.

 

요즘처럼 세력들이 주식을 사는 건지 파는 건지 아리송할 때는

 

그냥 현금 들고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의 대책이라는 거지요.

 

 

모쪼록 어쭙잖은 제 글이

 

초보 개인투자가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독수리 타법이라서 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길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예전에 종목게시판이나 이곳에 작전주에 관해 쓴 글들 참고하세요.

 

 

아참, 영화 홍보하는 거 아닙니다. 초보 개인투자가님들은

 

주식 공부하는 셈치고 <작전>이라는 영화 한 번 꼭 보시길 바랍니다.

 

먹느냐 먹히느냐 밀림의 법칙이 통용되는,

 

주식이라는 노름판의 생리를 아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또 인사 올리겠습니다.

 

모든 분들 주식전쟁에서 승리하는 한 주 되시고요,

 

특히 초보 개인투자가님들의 건승을 빕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