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력과 작전주의 실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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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과 작전주에 관해서 조금. 아는만큼만 이야기 해보겠다.

특별히 이야기할것은 없지만 주위 사람들중에 "작전주, 세력주"라 불리우는 것에 피해를 입은 분들도 많으셔서

어떻게 작전이 이루어 지는지 간략하게나마 알고넘어가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작전이 이루어지는 기본중에 기본원리가 바로 "수급의 원리" 이다.

예를 들면, 다이아몬드가 왜 비싼가? 길가에 밟히는 돌맹이는 값어치가 얼마나할까?...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라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시장원리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다이아몬드가 값어치가 있는 이유는 존재하는 양이 소량이기 때문이다.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세상에 소량밖에 없기 때문에 그 가치는 높아진다.

 반대로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는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적은데 양은 많기 때문에 그 가치가 줄어든다.

 이것을 주식시장에 그대로 적용해보자.

 

 

 

어떠한 기업에서 발행한 주식이 있다. 무한정 발행하는것이 아니라 자본금을 액면가로 나누어 그 수량이 정해져있다.

 그런데 이 기업이 너무 가치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분의 대부분을 대주주가 가지고 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거래를 하려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유통물량수가 적다면 당연히 주가는 올라간다.

 반대로 팔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주가는 내려간다.

 아주 기본적인것인데 바로 이것을 이용해 작전을 한다.

 

 

 

작전 전에 먼저 첫단계가 "주식매집" 의 단계인데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2년정도,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정도로 일반사람들이 잘 눈치채지 못하게 다수의 계좌로 매집을 하게된다.

바로 유통물량수를 "줄이는" 작업이다.

 

일정물량이 들어왔으면 그다음엔 주가를 "흔드는" 작업을 한다.

보통 제대로 작전을 하려면 1/4정도 매집을 해야하는데 꼭~~쥐고 안내어놓는

사람들을 겁주기위해 매집한 물량을 "대량매도" 하여 주가를 갑자기 떨어뜨린다.

겁먹은 주주들이 매도를 하면 저가에서 받아먹고 살짝 올린다음 다시 흔드는 작업을 여러번에 걸쳐서한다.

충분히 주식을 저가에 매집할수 있도록...

 

기간이 길어지면 자금이 모자라게 되는수도 있는데 이럴땐 자전을 시킨다.

주가를 끌어올려 개미들의 주목을 받게한후 개미들이 붙으면 고점에서 매도하여

차익을 챙기며 저가매수 자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주식이 충분히 매집이 되면 두 번째로 "소문"을 퍼뜨린다.

호재라고 하여 기업선정 초기부터 여러 가지 호재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선정하게 되는데 기업의 내부자,

증권회사직원과 결탁하여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일명 "재료" 라고 하는데 주식을 매집했으면 이제 기업이 뜬다는 소문을 퍼뜨려서 시장의 주목을 받게하고,

개미들이 몰려들게 해야하는 작업이다. 작년에 신문을 봤는데 스쳐지나가며 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작년한해 코스닥 공시중에 허위공시, 불성실공시가 80%가 넘는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대부분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재료였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시장의 주목을 받게하면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개미들이 몰려드는데

유통물량이 없으므로 주가는 쉽게 급등한다.

 

 

 

또한 보통사람들이 잘모르는 "호가중개시스템" 의 원리를 이용한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주식거래를 할때 HTS에서 나타나는 주가는 호가중개시스템을 거쳐서 나타나는 가격이다.

호가중개시스템은 "다수결의원칙" 에 의해서 운영된다.

쉽게말해서 그순간의 주가를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이 여러가격으로 사고팔려고 할것이다.

 

이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원하는 가격, 즉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그순간의 주가는 결정되어진다.

그렇다면 유통물량도 적은데다 사려는 사람은 많으면 "여러계좌" 를 이용하여 이 시스템을 이용할수도 있다.

이렇게 하여 작전을 펼쳐 주가를 급등키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예전에 주식을 매수했다가 흔들때 꽉쥐고 있는 사람이 매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한 물량들은 보통 많은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먹고 계속 급등시킨다.

어느정도 주가가 급등하면 개미가 필요없어진다.

 

더불어 세력들은 "목표주가" 가 있기 때문에 어느선에서 물량을 털고 떠난다는 작전이 있지만,

개미는 그러한 선을 모르기 때문에 불안심리를 가진다. 그래서 작전세력들이 목표한 주가보다 낮게

털고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러면 주가를 계속 급등시키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몇 번의 급등후 또한번 흔든다. 겁을 줘서 미리 털고나가게 하려는 속셈이다.

그후 다시 급등시켜버린다.....

개미는 잘 먹어도 적게먹고, 중간에 투자한 개미들은 흔들때 겁먹고 손해보더라도 털고 나가버린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어떻게 피해를 입게되는가 이야기 해보겠다.

세력이 작전을 펼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데 보통 강남의 쩐주를 두거나 배경을 두게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세력같은 경우엔 일반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작전주라 주가가 곧 급등할테니 사인을 줄때 매수하라" 고 부추긴다.

 

이렇게 하여 자금을 모으게 되는데 보통 이러한 경우엔 대부분 실패한다.

자금이 부족하다보니 충분히 매집을 못하고 시간에 쫓기게된다.

그래서 억지로 상한가 2번정도에서 그치고 급락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되면 세력은 안될걸 아니깐 일찍 빠져나가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한 사람들은 바로 반토막이 나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다른사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거나 사이트를 운영하며 많은 회원수가 있는

사람들은 이 회원을 이용하여 주가를 급등시켜 자기만 수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보통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은 시샵(카페주인)의 실력을 믿고 사라면 사고, 팔라면 파는

 

수동적인 매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시샵이 악한 마음을 먹으면 전 카페회원들에게 한종목을 집중매수를 부추길수 있다.

물론 자기는 이미 "저가에 대량으로 매수를 해놓은 상태"이다. 예를들어 카페 회원이 1,000명이라 잡고

 

한 회원당 그 종목에 100만원 어치만 매수하게 만들어도 총 자금이 10억원에 이르고 코스닥에 1,000원이하의

종목이라면 이정도 자금으로 충분히 주가를 급등시킬수 있다.

이렇게 하고 시샵은 고점에서 매도하고 가까운 회원들에게만 매도사인을 보낸다.

이유없는 급등이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원점으로 회복되기 마련이고 결과적으로 카페회원들중에

 

수익을 낸사람도 있고, 손해를 본사람도 생긴다.

시샵은 손해를 본사람들에게 일찍 매도하지 않았다는둥, 분할매도를 하지 않았다는둥,

손절매를 모르냐는둥, 모든 책임을 회원에게 전가시킨다...

 

본인이 추천한 종목은 분명히 급등했는데, "왜 수익을 내지못하느냐? 이것은 전적으로 당신책임이다~"

라고 하는것이고, 회원입장으로써는 시샵이 추천한 종목이 급등한건 사실이고.

수익을 낸 회원도 있기때문에 본인의 실력이 모자란가보다.....하고 넘어가게 마련이다.

 

 

 

사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러 거슬러 올라가게 하는것이 힘든일이듯 주가를

급등시킨다는것은 기본적인 시장경제원칙에 역행하는것이기 때문에 힘든작업이다.

하지만 성공하면 작전세력들은 엄~청난 수익을 거머쥐게된다.

 

그래서 너나 할것없이 주식으로 돈맛을 본사람들은 지금도 작전주에 참여하고있다.

언제쯤에 얼만큼 오를것이다라는 작전세력들의 말만 믿고.....

나도 작전에 참여한적이 있고, 손해를 보기도 해보고, 수익을 내보기도 해봤지만 이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자 "도박"이다.

 

주변을 봐도 이렇게 돈번사람들은 거의 없다. 투기로 돈번사람들은 투기로 다시 날려버게 마련이다.

작전은 실패할 확률이 더 많기 때문에 번만큼 날리게 되는것.

주식투자함에 있어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낼수있다는것은 정~~~말 떨쳐낼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함정에 걸려들게 된다.

"중심"을 가지고 가치투자만 하던 사람들도 지인중에 대박을 터트렸다는 소리가 들리면

솔깃하는 마음이 드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강조하여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절대!!! 이러한 길은 피해야 하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쉽게가는길은, 분명히 "위험과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함정은 개미들이 쉽게 빠져나올수 없는 올가미를 겹겹이 둘러싸고 기다린다.

오직 기다릴줄 아는 사람만이 달콤한 열매를 맛볼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