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필독...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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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좋아서 2탄 들어갑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게 되면 으레 서점에서 책한권이라도 사보게 된다.

초보투자자라고 한다. 말그대로 그때는 초보다....

 

책에 나와있는 글귀 한구절한구절 탐독을 하고 ...실상은 그렇지 못한 보기좋은 종목들만 추려낸 챠트의 그림이 책을 도배를 한다.

이야~ 요런게 급등주 패턴이구나....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이면 주가는 상승을 하는구나...보조지표가 요런게 있구나...등등

그리곤 hts 화면에 먼 눈복잡하게 시리 각종 지표며 이평선을 쫙 깔아논다.

 

(일목균형,이평선,볼린져,macd,스토케스틱,rsi, 엔벨롭, vr 이거머 ...먼놈의 지표는 이리도 많은지...)

 

개미들은 책에서 그것이 주가상승의 신호를 주는것이라 굳게 믿으며 매매를 하게 된다.

책만 놓고 보면 누구나 다 돈벌수 있을거 같아 보이긴 한다...허나 시장이 그리 호락호락한 곳인가?

 

실상은 각종 권모술수에 능한 소위 메이져란 무리들이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개미들을 이리 집어던졌다가 저리 집어던졌다가..

파김치로 만들어 놓는 곳인 것을....이곳이 바로 자본주의 시장의 꽃이란 곳이다...

 

결국 메이져는 개미의 단물을 쪽쪽 빨아먹고...개미는 눈물찍~콧물찍~소주 대병으로 드시고... 간혹 한강다리를 찾기도 한다...

인자 그때부터는 양자 택일을 해야한다. 주식판을 접거나...억울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다는 무모함으로 재도전을 하거나...

 

이즈음해서 하수와 중수가 갈린다.

전자는 하수다...말그대로 개미다...후자는 중수다...이는 전투개미다...(그나마 당해봐서 판때기 생리를 쪼금은 이해한다.)

그럼 고수는?? ㅋㅋㅋㅋ 아직 고수의 길은 멀다....

 

중수로 접어들어....주식 자금도 인자 거덜나기 일보직전이라.... 그나마 심기일전으로 도전을 해보는 차에 파생이라는 악마를 만난다.

elw,선물,옵션....fx도 포함시키자...일단 선물은 돈이 마니 드니께 포기를 한다...(대여계좌 쓰는 사람도 있긴 하다..)

한동안 요넘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살게 된다... 확실히 주식하곤 차원이 틀리다는것을 감지하고는 어느정도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자만을 하게 된다. 머 그때가 오면 세상돈이 다 내돈같아 보일때가 올것이다.

 

깡통이란게 이때부터 등장하기 시작한다...실상 주식으론 깡통차기도 힘들다...

누가 이런말을 했다...깡통 7번이상 차지 않으면 주식을 논하지 말라고....

 

이넘의 파생이란게 될듯 될듯 하면서 약을 올리기 시작한다. 수익나는 돈도 가져다가 꼴아박고 꼴아박고를 반복하지만...

계좌 잔고는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다....그나마 세타니,델타니, 시간가치니 하는거나 알고 덤비면 들할건데....

 

사실 파생이란 곳이 폐인 양성소다....몸도 베리고 돈도 베리고...나중가믄 인간관계도 다 베리고....서울역에 노숙해야 하는 처지까지

가는 불행을 맛보기도 한다.

 

이렇게해서 파생으로 깡통차기를 밥먹듯이 하게 되면 진짜로 본인 수중에 라면 한봉지 사먹을 돈도 없다는 것을 알고 후회를 한다. 

이들을 막장인생이라고들 한다....옛격언에 옵션은 원수에게나 소개시켜줘라...하는 말이 있다...

지금 당장 철천지 왠수가 있으면 옵션하라고 부추기시길....ㅋㅋㅋ

 

이즈음해서 아마도 중수하고 고수하고 갈릴것이다.

내보기엔 고수는 진짜 인생막장에서 놀아본 사람중에 나온다....물런 그만큼 자기관리도 철저해야겠지만....

잃을만큼도 잃어봤고....가족한티 금전적으로다가 몹쓸짓도 다 해봤을 것이고...그때부턴 시장을 겸허히 수렴하게 된다.

그냥 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시세에 몸을 싣고 유유히 파동타기를 즐기는....그런 부류다...

근데 대게 보면 이런 사람들은 주식은 잘 안하더란 말이지...ㅋㅋㅋ 다른 쪽으로 돈벌이를 하더라고....ㅎ

 

그러고 보면 참 사람인생이란거도 바닥을 찍을대로 찍어봐야 하는거 구나 하고 새삼 느낀다...

사실 하수와 고수의 차이는 별거 없다...내 계좌잔고가 지속적으로 쌓여가느냐...마느냐...그차이일뿐...

 

아무튼 사람들이란게 다 제각각이라 유형은 틀리겠지만 챠트만 봐가지곤 위의 전처를 밟아가는데는 아마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ㅎㅎㅎ

인생막장에서 놀아보고 고수가 되고 싶은가...아니면 워렌버핏처럼 장기적으로 가치투자를 할것인가...아니면 그냥 적금을 들것인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