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투자노하우(23): 투자심리 실전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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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심리는 너무나도 중요한 투자요소임에도...

투자자들은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은데요...

 

바둑으로 비유컨대...

하수일수록 쓸데없는 전투를 남발하지요...(=매매중독)

일단 전투가 벌어지면 끝장을 보려고 합니다...(=몰빵매수)

아주 가끔은 고수의 대마를 포획하는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실패한 성공체험)

열에 아홉은 전투를 남발하는 하수쪽이 불개패로 끝나지요...(=손절)

 

고수는 이유없는 전투를 즐기지 않습니다...

일단 전투가 벌어지면 결코 무리하는 법이 없지요...(=평정심의 유지)

사생결단식의 이판사판 전투를 피하고...(=위험분산)

전투가 전체 판세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철저한 사전분석)

긴호흡으로 강약조절을 합니다...(=분할매수...분할매도)

 

투자심리가 실제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 주변의 실제 사례를 통해 함께 분석해 보실까요?

 

투자자 A는 단기투자자입니다...

목표수익은 한번에 2~3%...

(총 투자금이 4000만원이니 한번에 100만원 안팎이 목표지요...)

 

주로 코스피 대형주(=우량주?)를 위주로 투자를 하는데...

이분의 매수기준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며칠째 매수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가...

다음 날 장중에 매수를 합니다...

그것도 4000만원을 한번에...

손절은 거의 안합니다...

왜냐하면 외국인이 버티고 있는 우량주라서...ㅎㅎㅎ

 

이분의 투자기법은 2010년에도 연전연승을 하면서...

주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지요...

 

그런데...

얼마 전에 ****종목을 매수를 했는데...

매수한 당일...악재뉴스가 터집니다...

그때부터 연중 최저가로 폭락을 합니다...

 

처음에는 우량주라는 믿음으로 홀딩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쌍바닥을 찍을 때...

괴롭지만 이를 악물고 버팁니다...

다시 쓰리바닥을 찍으로 내려갈 때...

비장한 심정으로 손절을 결심합니다...

거의 1년동안 고생해서 올린 수익을 모두 토해냅니다...ㅠㅠ

 

제가 살며시 묻습니다...

"아무래도 연중 최저점인데...지금 파는건 너무 아깝지 않나요?"

"언젠가는 올라오겠지...그래도 지금 팔거야...

언제 올라올 줄 알고 무작정 기다리냐? 그시간에 다른 곳에서 또 수익을 올리면 되거든..."

 

문제는 그 다음부터이지요...

자기가 팔고난 이후에...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그 종목을 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손해를 만회해야한다는 생각에...

매매횟수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매매중독과 뇌동매매의 가장 심각한 결과는...

평정심의 상실과 자신감의 상실로 나타납니다...

 

무의미한 구간에 진입했다가 손절을 남발하는 평정심의 상실...

결정적 매수구간에서는 머뭇머뭇 매수를 못하는 자신감의 상실...

 

시장 앞에 나서는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시장을 상대로 연전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시장의 속성을 너무도 모르는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시장은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그런 상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투자수익은...

결국 일희일비하지 않는 평정심의 유지와

시장의 방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일단 분석을 마친 후에는...

자신의 분석과 판단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저절로 따라오는 열매일 것입니다...

 

하루하루 등락폭에 일희일비하면서...

너무 애처롭게 발동동 구르지 마시길...

제 아무리 쥐어짜듯 조바심을 내본들...

급한건 내 마음일 뿐...

시장은 전혀 급할 것이 없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역사가 증명하는 진리인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성공투자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