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공유 : 진정한 프로 투자전략가는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장은
기관의 뗑깡부리기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연말 급등랠리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진한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상승에너지를 비축해 가는
긍정적이고 조심스러운 모습이 관찰됩니다.
저는,
바둑을 좋아 합니다.
예전에 서** 9단과 지도대국을
받아볼 기회를 가졌었는 데
5점 깔고 제가 불계승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프로는 아무리 접바둑을
두더라도 정수만 두어주기 때문에
사실...봐주면서 두어준 것이겠지요
만약, 내기바둑으로 1억원을 걸고
두었다면
제가 초반에 불계패를 당했을 것입니다.
아뭏든,
저는 그날도 프로기사들의
프로다움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는 데요...
그 이유는,
서9단이 한수 한수 꼼꼼히 복기를 해주었다는
점입니다.
그도 프로기사이기 이전에 사람일텐데
지고나서...기분이 나쁘지 않았을리는 없을 것인데...
내색도 전혀없이
조목 조목.....승부의 흐름을 복기해 주다가...
"제가 여기서 깜빡했네요.....님이 침착하게
잘받아 주셨어요......이러고선 더 둘수 없는
상황이죠...허허"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겸손하고 담백한 모습은
프로만이 가질 수 있는 모습이요
진정 아름다운 자신감의 발현이라고 할 것입니다.
비록, 꽤 고수라고 하더라도
프로의 경지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그릇에 분명 차이가 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똥씹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복기해 주는
시늉만 한다던가...
아니면, 분에 못이겨
바둑판 자체를 뒤엎기 까지도 하지요....
고수라고 항상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고수는
승리 그 자체 보다는 자신의 바둑을
완성해 가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장을 지켜보면서
바둑과....최근의 주식판이
묘하게 오버랩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진정한 투자전략가는 누구일까요?
대세는 결정되었습니다.
바둑판을 엎을 수는 있어도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것이기에....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