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베팅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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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이 시장을 아래로 본다고 얘기햇군요

나름 베팅 쎄게하네.. 여기서 시장빠지면 스타되나요?

 

 

 

 

 

 

한화 Strategy Monthly
5월, 불편한 진실
                                                    chief strategist 윤지호
                                            /02.3772-7544 /010-9021-4356 
 상세한 내용은 아래 파일 참고       

 "첨부파일:110502 2011년 5월 Strategy Monthly(한화증시전망_윤지호).pd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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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전망 [적당한 때 멈출 수 있는 용기]에서 제시했던 2분기 전략은 세가지였습니다.
① 2분기가 지닌 양면성을 주목하자:  2분기 전강후약: 4월 후반~5월 전반부에 상반기 정점 출현
② 고유가와 원화강세라는 역풍:  2011년 2분기 이후 예상 순이익 감익 조정의 주가반영
③ 주도주가 방점을 찍을 것이다:  종목 확산보다 선도주의 오버슈팅 후, KOSPI 조정

정리하자면, KOSPI가 더 올라서면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권고했으며, 시기로는 4월말에서 5월 전반부, 높이는 2,240pt를 넘지 않는 선에서 상반기 정점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고 끝의 악수’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서지만 기존 전망의 큰 골격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위로 슈팅을 좀더 높게 하더라도, 방향성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4월 FOMC의 버냉키의 말을 빌리더라도, 어쨋든 美경제는 안좋다는걸 인정한거고, 인플레는 다가오고 있고, 돈을 더 집어 넣는 것도 이제 그 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증시는 결코 예상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앞서 반영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세가지 불편한 진실(경기모멘텀 약화, QE 종료, 주도주 과열)을 대면할 시기에 다가서고 있고, 이제 이를 준비해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5월의 Check-point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5월 9일 발표되는 3월 OECD CLI입니다.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다소 정체되는 상황에서 전고점을 넘어선 OECD CLI가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Pick-out이라면 KOSPI의 12M F EPS 감속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둘째, 5월 12일 발표하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입니다. 3월(전월비 0.4%)에 이어 소매판매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2분기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는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합니다. 1분기 GDP컨센서스가 3% 이후로 내려온 시기도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 4월 13일 이후였음을 상기해 볼 시점입니다.

마지막으로 銀의 추이이다. GSR(금/은 비율)로 보면, 금융시장의 투기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銀가격이 꺽이면, 달러 약세도 주춤해지고, 결국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팽창이 뒤따를 것입니다. 銀가격은 4월에만 28% 급등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약달러와 인플레를 용인하던 Fed의 정책스탠스가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증시 회복의 기저에 깔려 있던 달러 유동성 확대라는 대 전제가 더 이상 성립되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KOSPI는 한번 더 올라설 수 있습니다. 낙관적으로 보면 상단은 2,290pt, 기간으로는 QE2 종료 직전까지 상승세가 지속되는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이후 경로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6월에서 8월은 좋게봐도 지루한 박스권, 악화되면 다시 2,000pt를 테스트하는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준회장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점 자체만 봐도 정책스탠스 변화시점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FOMC 일정으로 볼 때, 6월 23일은 정책전환 시기로는 너무 빠릅니다. 버냉키 입장에서 재투자 종료시점에 대한 언급을 일단 꺼내면 이후의 액션플랜(금리인상시기, 성장부진우려 대비책 등)에 대한 해답도 함께 제시해야 하므로 좀 더 시기를 저울질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하지만 8월 10일, 늦어도 9월 21일 FOMC에서 국채/MBS 재투자 종료라는 신호와 ‘상당기간(for an extended period)’이라는 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3분기 중 정책전환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이유는 미국 경제의 소프트 패치(1Q ~ 2Q초반) 이후 수요측 인플레압력이 가시화되고, Fed의 정책결정 기준이 되는 Core CPI/Core PCE deflator가 1.5 ~ 2.0%선에 근접하는 시기가 바로 3분기 중반 이후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약달러와 인플레를 용인하던 Fed의 정책스탠스가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증시 회복의 기저에 깔려 있던 달러 유동성 확대라는 대전제가 더 이상 성립되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주가는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2분기 후반(5월 중반 이후)에 앞서 반영해 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5월의 KOSPI를 낙관하기 힘든 근거입니다.

이에 5월 포트폴리오는 기대 리턴의 높이를 낮게 가져가고, 부담해야할 리스크의 크기 역시 낮춰가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주도주 내에서는 확산보다 선별, 섹터보다는 종목별 턴어라운드 모멘텀에 기반한 Stock-picking, 변곡점에 대비한 방어주에 대한 섹터배분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