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 주식시장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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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인데

전세계 주식시장 중에 가장  더티하고 사기성짙은 시장이 있다면  바로 한국이다.

지난 목요일 옵션 만기날 메져들은 콜옵션을 대거 매수하여 선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패대기치는 모습을 보면서 주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작년 12월 만기날도 마찬가지이지만  콜옵션에서 4,5십배 폭등시켜 끝내버리고

지난주 역시 콜옵션으로 메져들은 수십배의 수익을 챙겼다.

그렇다고 돈을 잃은 것은 아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만기날은 아예 관망을 한다.

물론 메져의 의중을 알아차려 편승한다면 한번에 로또보다도 더 큰 수익을 챙길일이지만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은 지워버릴수가 없다.

일본 시장 같은 경우는 한국처럼 천당과 지옥을 드나들며 조변석개처럼 변동이 심하지 않고 그냥 차분하게

흘러 가는데 비해 한국 시장은 완전히 사기판 천국이다.

특히 코스닥은 말해무엇하랴. 그룹을 짜고 에널까지 합세하여 떠들어대며 어수룩한 개미들을 끌어모아

물량처분하여 튀고  다른 종목 물색하여 쪽지주고 받으면서 이종목저종목 해쳐 묵는 모습들이

하이에나 저리가라다.

 

이것이 한국시장의 생리일진데

이런 시장에서 개미들이 수익을 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니 내가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르고 항상 개미들은 엇박자이다.

과연 개미들은 주식을 못해서일까.

정석을 벗어난 행위들에 대해 선량한 개미들은 대응을 못하고 우왕좌왕

여기저기에서 깨지는 울음 소리만이 낭자하게 들려올 뿐이다.

간혹 세력에 편승해 돈을 번 개미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극소수일 뿐이고

그저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돈잃지 않았다면 시장을 뜨는 것도 돈버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

이런 시장에 참가하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서글퍼지는 것은 왜일까.

 

우리의 전통명절인 구정이다. 씁슬한 마음에 몇자 끄적거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