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식과 확률의 차이....

'

주가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면 더 좋겠지만, 그런 이야기는 많은 논란을 낳게 됩니다.

그럼 그런 논란을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답변을 적어 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주식투자란 확률에 근거한다고 믿습니다.

 

그럼 이런 내기를 해 보죠..

주사위를 던져서 1이 나오면 여러분이 돈을 가져가시고..1 이외의 숫자가 나오면 여러분의 돈을 제가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이길까요?

아마도 제가 이길 겁니다. 여러분이 이길 확률은 1/6이고...제가 이길 확률은 5/6이니까요..

그럼 여러분이 주사위를 던져서 1이 나오게 하는 비법을 만들어야겠죠.

 

맨 위에 3을 두고 던지면 1이 잘 나온다더라...오른쪽 옆의 숫자를 5로 뒀을 때가 1이 잘 나온다더라..하는 비법들이 난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비법이 아무리 개발된다고 해도 확률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던져서 1이 나올 확률은 1/6입니다.

단지 여러분이 선택한 1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1이 나오는 것 뿐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확률이 높아지나요? 수학적으로 보면 전혀 확률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은 1/6의 확률을 잡았을 뿐입니다.

 

스스로 확률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확률을 높일 것인지..참 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결국 확률이니 그것이 신뢰를 얻기란 아주 어려운 것입니다.

설사 그것이 맞는 방법이라고 할 지라도 그것은 확률에 근거했기 때문에 어차피 찍는 것에 지나지 않죠.

 

비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확률일텐데요..

 

생각을 바꿔봤습니다. 저는 주식을 확률싸움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확률에 근거한다면 결코 세력은 주식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확률에 의한 투자를 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어떻게 투자를 할까요?

 

저는 그 답을 방정식에서 찾습니다.

주식에는 가격이 움직이는 일정한 규칙이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가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가 있겠죠..그것을 x와 y라고 표시하면...

이 변수에 세력이 두는 가중치가 존재할 것입니다. 이것은 a와 b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럼 주가는..

p = ax + by 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주가의 위치는 변수와 가중치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죠.

그럼 주가를 분석할 때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수가 어떤 것이고 그에 따르는 가중치가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하면 됩니다.  확률과는 조금 다릅니다.

 

물론 변수가 무엇이냐고..묻거나..가중치를 어떻게 분석해 낼 수 있느냐라고 질문을 하신다면 여기에서 곧바로 답변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런 식을 통해서 주가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할 수도 있겠죠.

혹시 존재하게 된다면 아마도 확률보다는 더 명확한 답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방정식과 확률의 가장 큰 차이는 답입니다.

방정식은 답이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에는 답이 없습니다. 다만 확률만이 있을 뿐입니다.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확률은?

 

마른 하늘에서 먹구름이 형성되는 환경이 어떤 것이다. 이때 번개가 움직이는 범위를 x라고 하고, 개인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y라고 할때 번개가 개인을 덮치게 되려면 x와 y는 어느정도 범위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가?

 

위의 질문은 사실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원하는 값이 다릅니다.

위의 질문은 벼락을 맞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래의 질문은 벼락이 맞을 수 있는 조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즉 그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벼락을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결국 조건을 알고 있으면 벼락을 맞을지 안맞을지를 미리 알게 되겠죠..구태여 확률을 알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가를 확률에 근거해서 보면 언제나 주가의 원리는 없습니다. 모든 건 패턴이고..패턴을 잘 외우는 자가 승리합니다.

그러나 주가를 방정식에 근거해서 보면 여러가지 조건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조건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고..

이해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원리가 됩니다.

 

똑같은 대상을 두고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을 가지면 어떻게 주식을 바라볼 수 있는지 글을 쓰려면 한권이 되어도 모자랄듯 하네요.

 

일단...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지으려 합니다.

 

그리고 정말 이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직접 제 블로그에 다음주부터 글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여기에 글을 올리면 욕을 하실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굳이 제 블로그까지 오셔서 욕을 하실거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원리와 확률의 차이가..어떤 것인지....한번쯤..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