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 관전 소감 : 흔들려는 메이져와 현명한 전문투자자 그룹 간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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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미국장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대체로 양호한 기업의 실적, 그리고 호전되는 주택지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상승기류를 억제해 주는 깜찍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저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좋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경기회복 초입 국면에서는

 당연히 소비자 신뢰지수가 좋게 나와야 정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매우 특수한 점을

 감안해야만 하는 것이죠....

 

 미국이 금주 내내 국채를 무리없이 팔아먹으려면

 일정부분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선진국이 소비자 신뢰지수의 수치 자체에

 손을 댈 일은 없겠지만,

 

 그 조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시간대와 상황에서 이루어 졌는가 하는

 부대여건에 따라......(미필적 고의 또는 방관에 의해)

 통계의 왜곡에 취약할 수 있는 지표라고 보았기 때문이죠....

 

 현시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다소나마 줄 수 있는

 로우 리스크 미디엄 리턴의 수단이 무엇인가?..그리고 글로벌

 메이져가 바라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점을 생각할 때 이런 설마 설마하는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억측이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뭏든 어제장은 개장 직후 부터 선물을 활용해서

 장의 분위기를 끌어 내리려는 무리한 시도들이

 자주 포착되었고,

 

 프로그램 매도를 통해 웩더독 현상을 이끌어 내려는

 움직임들이 도드라진 하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물은 매우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 주었는 데

 

 추측컨대....미국의 전문투자가 그룹들은

 기계가 쏟아내는 무개념 청정 매물들을

 저가에 꿀꺽 꿀꺽 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메이져들의

 파상적인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지금 장이 얼마나

 저가매수 세력들이 두터운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고 할 것입니다.

 

 미국의 전문투자자 그룹(개인투자자)들은

 우리나라 개미에 비해

 

 지표 의존성이 강한 성향을 보이는 데

 이점에서 분명 더 합리적인 투자행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금일 미국장의 저가 매수세는

 

 곧있을 미국의 분기 GDP발표에 대한

 긍정적 예측에 바탕한 투자결정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항상 메이져들을 상대해야 하는

 버거운 싸움입니다.

 

 메이져들의 상투수법이자 고급기술 중

 하나는 판세의 논점을 흐리고....

 

 폐석을 버리면서 상대의 요석을 압박하고

 대세점을 선점해 나가는 데 있습니다.

 

 고수들은 항상

 간접적인 공격을 선호합니다.

 

 그 중 하나의 형태가 성동격서입니다.

 

 서쪽을 노리면서 동쪽을 이슈화하는 수법이지요

 

 하수들은 늘....판세의 논리(주식으로는 시세의 논리)에

 입각해서 무엇이 핵심이슈이고....

 무엇이 지엽적이고 부차적인 이슈(속임수 이슈)인지를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일례를 들면,

 

 작금의 상업용 부동산 부실문제가 이와 같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장의 핵심이슈는 경기회복,,,,특히 기업의 투자수요 증대입니다.

 

 상업용부동산 부실문제는 경기회복에 따라

 상당부분 치유될 수 있고,,,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

 지엽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글로벌 메이져들의 논점 흐리기

 그리고...성동격서와 판의 구조를 새로짜는

 사석전법에 속지 않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