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속의 얼음같은 통찰(2) : 주식 초보자가 거쳐 가는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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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고 환영해 주셔서....

그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군요.

 

역시, 참다운 실력은

유치찬란한 광고나 홍보같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가장 강력한 홍보수단이라는 믿음이 듭니다.

 

팍스넷에도...각종

주식카페나 고수들 선전하는 문구나 광고수단이 많습니다.

"급등주 발굴의~~", "인생을 역전시킬 ~~" 등등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선정적인 문구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구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일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비겁한 시황"입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분석이나

전망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주식에 (객관적으로는) 100%는 없지만,

(주관적으로는) 100%의 확신이 없으면

과감한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입니다.

 

아뭏든

 

오늘은 주식 초보자들의 4단계 발전경로에 대해

말씀드려보기로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초보자들의 4단계입니다...중수나 고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유의하세요)

 

저는 현재 이시장에 참여하는 개미투자자의

80% 정도가 초보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어쨌든

 저의 경험칙상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20% 중

약 17%가 중수, 3%가 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보수준의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4단계의

발전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단계) Unknown - Unknown 단계

 - 한마디로...."자기가 모르고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단계입니다"

 - 가장 위험한 단계이지요

 -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듯이 시장을 만만히 보고...경솔하고 무모한 투자...그리고

   대박을 노리곤 하다....크게 당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 또, 경우에 따라서는 반대로...아주 조심스럽게 변하게 되며...자신이 주식투자자인지

    정기예금 이자수급자인지를 착각하는 정도의......이도 저도 아닌 투자자가 됩니다.

 - 가장 문제는, 무엇을 모르는 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합니다. 공부가 중요하다고 하니까 하긴 하는 데 가슴으로 느끼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하지는 못하는 것이지요....

 - 최악의 경우는, 책임전가입니다...즉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 데 시장이라는 이 거대한 시스템이

   부조리하다....뭐 이런식의 생각으로 자신을 합리화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발 나가서.....자기는 여전히

   잠재의식 속에서 대박을 꿈꾸고,...또 주식시장에서 기웃거리지만....주위의 사람들이나...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주식의 위험성을 알리는 이율배반적이고...가끔 자신이 생각해도 골 때리는 행위를 반복하게 됩니다.

 - 무엇을 모르는 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원망해야 하는 지 조차 못느끼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시기에는 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시간과 정력의 낭비이며....솔직한 마음으로 거울에 스스로를 비추어볼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 최우선인 시기라고 하겠습니다.

 

2단계) Known-Unknown 단계

 - 이시기는 어렴풋하게 나마 자신이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모르고 있다...또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각에 이르는 단계입니다. 통상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최소한 2~3년은 지나야 이르는 단계입니다.

 - 이 시기에는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가슴으로(머리가 아닌) 느끼게 되고, 투자금을 키우는 것보다는

    배움을 통해 지식의 계좌를 살찌우는 것에 점점 관심이 높아 지게 됩니다.

 - 그러나, 아직도 자신이 모르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100% 이해를 한 것은 아니기에....

    체계적인 공부 보다는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제풀에 지치고 낙담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 이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삐딱선"을 타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이 삐딱한

  시각으로 사물을 보면 되는 일도 안되고 있던 복도 달아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3단계) Unknown-Known 단계

- 이단계는 한마디로,....자신도 모르게...오느 순간엔가...자신이 많이 늘었음을 느끼게 되는 단계입니다.

- 영어공부에 비유한다면....중학교 1학년 때는 school같은 단어도 아무리 발음기호를 봐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 지 감이 안 잡히지만.....적어도 고1 때쯤 되면 honest 같이 좀더 어려운 단어도 대충 어떻게 발음하면

   될 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죠...

- 다만,  왜 내가 지금 이것을 할 수 있는 지?..이것을 이해 못하는 단계이지요...즉, 자신이 무언가 알게 된것

  같은데 그 무엇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단계라는 것이죠....

 

4단계) Known-Known단계

- 이단계는 간략히 설명드려도 다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 이제...자신이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고......또 자부심도 느껴지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 초보의 단계로써는 최상의 단계이지요....

-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그 한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전혀 인식이 없는 단계입니다.

- 즉, 아는 것은 많아 지는 것 같은데.....그 것을 활용을 못하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원리를 이해하지는 못하고....마치 다람쥐가 도토리를 물어다 저장하듯이 쪼가리 지식들이

  축적되는 한계를 가진 발전단계라는 것입니다.

 

- 비유하자면...영어단어는 2천개 정도 열심히 외웠는 데 "오늘 밖에 비가 내린다'를

  " It rains outside today."라고 영어로 말할 수는 없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옛말에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초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설명 드려 보겠습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