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현금흐름과 기업분류



역시 litus님 글 모음입니다.

 

기업의 현금흐름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영업활동  

(2)투자활동  

(3)재무활동 

 

(1)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기본적으로 현금이 유입(+)되어야 정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이 일반적인 영업활동으로, 쉽게 마래서 휴대폰 팔아서 돈이 기업으로 들어와야지 좋은 거니까요. 그래야, 주주에게 잉여자금으로 배당도 하고 추가적인 투자도 하고.... 당연한 얘기입니다. 만약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라면, 그 이유를 살펴봐야 합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적자상태인 것인지? 아니면, 사업위기를 맞아 점차 사업이 축소되고 있는 것인지? 분명 무언가 이유가 있겠죠? 이 것을 밝혀내는 것이 투자자가 해야 할 첫 번째 일 인 것이죠. 

 

(2)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반드시 (+)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살펴 볼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지금 어느 위치에서 사업을 영위해 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서 작용합니다. 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기업은 당연히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건물이나 기계장치 기타 유형의 자산들을 구매하기 위해 현금이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재무활동은? 만약 이 기업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면, 당연히 자금조달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현금흐름은 (+)일 것입니다.  

 

반대로 이제 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업이나 쇠퇴기에 도달한 기업은 어떨까요? 일반적으로 투자활동은 (+)를 나타내며, 재무활동도 (-)를 나타낼 것입니다. 투자한 자산을 회수하고 추가적인 투자는 발생하지 않으며, 차입금이나 기타 재무활동으로 자금은 대부분 상환단계에 들어갈 것입니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죠.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우리가 정상적으로 판단하는 사업단계에서의 현금흐름을 나타내어 주어야만 그 만큰 투자위험이 줄어든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제 위에서 예를 든 (주)삼성전자를 한 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1)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 

(2)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 

(3)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 

 

(주)삼성전자는 전형적인 성장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일차 도약 후 잠시 재도약을 위한 자금 축적의 모습도 보이고 있구요. 앞으로 계속되는 2차 3차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2002년 우리나라 경제가 잠시 주춤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궁금하시죠? 어떻게 이런 분석이 나오는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까지 살펴 본 현금흐름표를 어떻게 분석해 보는지 간단히 먼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 대략 4가지를 가정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일단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인 회사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좋은 기업이라 볼 수 없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던 당해에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위에서 예를 든 초우량기업, 신규성장기업 이나 재활기업은 이런 의미에서 일단 투자대상에서 후보로 등록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제가 임의로 위험기업이라는 표현을 쓴 기업은 일단 투자대상에서 제외입니다. 여기서 투자대상이라는 것은 꼭, 주식투자 뿐 아니라, 장차 내가 입사할 회사도 될 것이고, 내가 인수하고자 하는 조그만한 기업체도 될 것이고...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1. 초우량기업

 

여러 차례 설명했듯이 어떤 특정한 제품이나 기업은 순화주기를 같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했지요? 제품순환주기이론(Product Life Cycle Theory)이라는 것... 궁금하시면, 우량기업발굴하기 참조하시면 되지요~~~.

 

초우량기업은 사업이 이미 본 궤도에 올라 신규진입기와 초기 성장기를 넘어선 상태의 기업을 말합니다. 즉, 사업모델이 이미 안정되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영업이 호조상태라는 겁니다. 영업활동으로 인해서 현금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입니다. 더욱이 이렇게 유입된 현금으로 차입금도 갚아나가기 때문에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이며, 다음 사업을 위해 장기적인 설비투자나 연구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가 되는 것이지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는 아주 이상적인 현금흐름이라 할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주)삼성전자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요?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럴 것이다’라고 판단한 대로 회사의 모습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무적인 사실입니다.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2. 신규성장기업

 

이제 대충 눈치를 채셨죠?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기업은 초기 사업진입시절의 고통을 이겨내고 이제 드디어 이익을 내기 시작하는 기업입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로 전환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사업의 성장으로 투자하는 데 정신이 없지요. 건물도 사야되고, 설비도 확충해야 되고, 신규서비스를 위해 서버도 구입해야 되고... 등등... 즉, 투자활동으로인한 현금흐름이 (-)가 됩니다. 하지만,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만으로는 투자에 모두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신규차입이나 유상증자가 일어나게 되지요. 이 것이 바로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가 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위에서 살펴 본 초우량기업의 모습을 띄게 될 것입니다. 신규성장기업은 투자대상으로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두 배, 아니 세 배 이상의 수익을 주기도 하니까요. 올 해 한 참 유행했던 인터넷 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업모델이 안정을 찾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옥석을 가리기 위해 여러 가지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하겠지요? 궁금하시면 우량기업발굴하기 보심 되구.... 우량기업 발굴하기에서 예를 든 기업 중에(주)NHN이나 (주)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을 한 번 살펴보세요. 저도 이런 접근법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이런 다른 시각으로 기업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기도 하구요... ^^*

 

초우량기업

신규성장기업

재활기업

위험기업

영업활동현금흐름

(+)

(+)

(+)

(-)

투자활동현금흐름

(-)

(-)

(-)

(-),(+)

재무활동현금흐름

(-)

(+)

(+)

(-)

 

 

 

3. 재활기업 

 

재활기업이란 용어가 적절치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재활노력기업, 또는 턴어라운드기업(흔히 얘기하는 흑자전환과 비슷한 개념일 수도 있구요.) 등등 다른 표현들도 있겠군요. 어쨌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영업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예시한 바로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로 표시를 했습니다만, 그 선행 과정으로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인 상태를 무난하게 겪어 온 기업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즉, 과거에 잘못된 투자를 회수하고(+) 이 자금을 가지고 차입금을 상환하는(-) 과정을 무사히 통과한 기업을 의미합니다. 말이 쉬워 ‘사업철수’이지 경영자의 과감한 결단성을 필요로 하지요. 아니면, IMF 같은 외생변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불필요한 영업활동을 포기하고 회사의 재무구조를 견실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겠지요.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대부분 후자에 속합니다. 현대나 LG의 반도체사업철수나 태평양의 건설업철수 등등....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올해만 더, 이 번 분기만 더...’ 하면서 버티기를 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까지 가기가 일쑤입니다. 물론 이런 과정 이전에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당연히 (-)였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아직 투자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고요.  

 

이런 대표적인 기업을 하나 뽑으라면(주)LG전자(개인적으로 삼성전자와 비교해 무지하게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만 서서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장기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고 지켜보고 있습니다.)를 들겠습니다. 2000년, 2001년, 2002년, 그리고 2003년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위에서 설명한 일련의 과정들을 겪어왔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물론 이 기업은 경영주의 도덕불감증이나 복잡한 지배구조 등으로 인해 선뜻 투자하기에는 위험한 요소들이 다분히 보입니다만, 현금흐름표만 분석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투자 시그널을 보내기시작한 것입니다. 지금 유지하고 있는 전자, 화학, 금융, 서비스, 기타... 중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재무구조가 열악하며, 전문성이 매우 희박한 계열사들이 하나씩 정리되고 견실한 계열사로 그룹의 역량이 집중될 때, 안전한 투자대상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지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주)LG카드의 부실화와 LG그룹의 금융사업포기는 매우 좋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것은 산업역량분석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입니다. 아직 아쉬운 것은 수익성, 효율성 등 많은 지표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 ‘우량기업발굴하기’에서 구체적으로 (주)LG전자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4. 위험기업 

 

일단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를 나타내는 기업은 여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투자대상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앞으로 입사예정기업에서도 물론, 당연히 제외시키는 것이 옳구요. 가끔 특이한 이유로... 또는 영업활동의 개선여지가 매우 높다던지, 또는 당해연도의 영업활동 중 (-)원인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던지...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일단 여기에서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예외사항에 대해서는 담 번에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구요.  

 

당연히 남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수익은 높겠지만 그 만큼 위험도 큰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쉽게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회생의 여지가 높다면, 계속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겁니다. 지켜보는 것도 투자의 일종이니까요.

 

초우량기업

신규성장기업

재활기업

위험기업

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

(+)

(+)

(+)

(-)

투자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

(-)

(-)

(-)

(-),(+)

재무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