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황 위주로 글을 올렸는데 앞으로는 기술적 분석에 대하여 기존 시각과 좀 다른 각도에서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여러분만을 위한 일은 아니고 저 역시 한번쯤 정리해 둘 필요성을 느껴 하는 일이니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한 말씀 드리자면, 주식 투자세계에는 2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 입니다. 아마추어는 주식투자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고 재태크나 취미로 하는 사람입니다. 프로는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이 정의에 의하면, 프로보다 나은 아마추어가 있을수 있고, 아마추어 보다 휠씬 못한 프로도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자세 입니다. 평생 투자를 업으로 하고자 하면서 시작하자 마자 단기간에 모든 것을 얻으려 하는 것은 아마추어 적인 생각이고, 오늘 실패해도 나에게 내일이 있고 비록 금전적인 손해를 봤지만 좋은 경험을 하였고 다시는 같은 실수는 절대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프로의 생각 입니다. 편하게 투자하는 방법을 찾아 장기간 적립식으로 적금 붓듯이 투자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추어 생각이고, 예측 불가능한 주식시장에서 나름 성공확률 높은 방법을 찾아 연구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것은 프로의 생각 입니다.

저는 프로 입니다. 프로와 아마의 잣대는 돈, 투자수익이 아닙니다. 바로 마음자세가 기준입니다. 아마추어 정신을 가지고는 돈은 오늘 있다가도 내일 다 날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철한 프로정신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돈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 존재할 것 입니다. 우리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자는 차원에서 말씀 드립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친숙한 RSI지표에 대하여 그 활용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상기 내용은 제가 개발한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기초로 실전분석한 내용임을 알려 드립니다.

RSI는 0과 100을 사이로 움직이며 통상적으로 25 미만은 단기 침체구간으로 75 이상은 단기 과열구간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모멘텀 지표중의 하나 입니다. 단 우리는 이 지표를 활용하여 시장 추세를 알아 보고자 합니다.

RSI는 보통 0과 100 사이를 움직이지만 시장이 상승추세인 경우에는 35와 80 사이를 움직이고 하락추세에서는 20과 65 사이를 움직이는 성향이 있음을 이용하는 겁니다. 따라서 35와 80 사이를 Bullish Range (상승추세 구간), 20과 65 사이를 Bearish Range (하락추세 구간) 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ullish Range는 80 보다는 35에서 주가가 바닥을 만드는가 여부가, Bearish Range는 20 보다는 65에서 주가가 천장을 만드는가 가 시장 추세를 판단하는데 더욱 중요합니다. 이유는 시장이 상승추세에서는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여 RSI가 평소 침체구간 (25) 까지 하락하지 않으며, 하락추세 에서는 강한 매도세에 의해 평소 과열구간 (75)까지 상승하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그럼 우선 상승추세의 종합챠트 입니다.

지난 3월 바닥 992를 기록할 때 이후로 10월까지 동 기간에 RSI는 35 에서 계속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바로 상승추세의 모습 입니다. 단 10월 이후 2차례 35 지지를 실패하여 추세전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12월 와서 다시 35 지지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재차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모습 입니다.

다음은 하락추세의 종합챠트 입니다. 주가는 07년 11월에 천장 2,085를 만들때, RSI 지표는 이미 60을 기록하며 하락추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후 08년 12월까지 하락하는 동안 07년 12월, 08년 2월, 08년 4월과 5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65 밑에서 천장이 형성되면서 하락추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에 언급한 시점은 각각 주1파동의 소2파동 반등, 주1파동의 소4파동 반등, 그리고 주2파동 반등 등으로 직전 하락파동의 강한 되돌림 영향으로 RSI가 일시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이내 재차 하락시 40선 지지를 하향돌파 하면서 하락 재기의 모습을 보인다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는데 이용하는 RSI지표가 시장의 추세를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추세 전환기를 분석하는 데도 아주 유용합니다. 다음은 그것에 대하여 논해 볼 예정 입니다. 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