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날개 없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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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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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벼랑에서 두 팔을 벌리고 뛰어내린다

 

 

일순 그 사람은 비상하는 듯 하다

 

 

그러나

 

 

잠시 후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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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초보의 생존비법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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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2차 세계대전 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은 스러지고

 

미국이 세계 경제와 정치의 전면에 나섭니다.

 

 

2차 세계 대전 후 들어선 브렌튼우즈 체제.

 

 

금 대신 달러를 기준으로 각국 화폐의 상대적 가치를 고정시킨 것입니다

 

금이라는 확실한 물건 대신

 

인쇄공장에서 종이만 있으면 무한히 찍어낼 수도 있는 달러가

 

기축통화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양대 세계대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미국이 축적한 거대한 부 때문이었죠.

 

 

세계대전 기간 동안 최대 무기 판매국으로 활동하며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한 미국은

 

전후 전세계 GDP의 50%를 차지하고 전세계 금의 70%를 보유하게 됩니다.

 

 

금 본위제가 아닌 달러 본위의 고정환율제.

 

브렌튼우즈 체제는 전후 피폐화된

 

전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게 사실입니다.

 

 

당시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다른 말로 좋은 물건을 값싸게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20세기 중반 이후

 

낮은 물가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합니다.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 제품이 값 싸고 품질이 월등하게 좋았기 때문에

 

날개 돋힌 듯 해외로 수출되어 나갔고

 

반대로 다른 나라 제품들을 수입할 필요가 거의 없었거든요.

 

 

한편 세계 증시의 중심은  영국 런던거래소에서 뉴욕 증권거래소로 이관됩니다.

 

 

절대강자.

 

20세기 말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면서

 

미 합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는 물론 정치에서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이 됩니다.

 

 

그 옛날 전세계를 휩쓸며 거대한 제국을 구축했던 영국이 그러했듯

 

미국이 그 누구의 간섭이나 견제도 받지 아니하고

 

전세계를 자기 맘대로 호령하는 시절이 온 거죠.

 

 

그렇게 20세기가 흘러갔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자 미국에선 조지 부시 같은 신자유주의자들이 득세합니다.

 

 

2008년 10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이것은 신자유주의자들의 패배를 뜻합니다.

 

 

그후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납니다.

 

서브프라임발(發) 금융위기로 철옹성 같았던 미국을 핵으로 하는

 

전세계 경제 체제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거죠.

 

 

신자유주의의 상징 미국의 패권은 확실히 뿌리채 흔들렸습니다.

 

이를 놓칠새라  영국을 위시한 유럽의 목소리가 커지고

 

자본시장 개방 이후 어느새 세계 경제의 양대산맥으로 성장한

 

중국의 힘이 막강한 위력을  떨치게 된 거고요.

 

브릭스 등 신흥공업국가들의 도전도 거셉니다.

 

 

미국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전세계에선 신 브렌튼우즈 체제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됩니다.

 

국제사회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새로운 세기.

 

전세계 경제 패권을 잡기 위해

 

미국 중국 유럽 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힘의 대결을 벌이는 중이죠.

 

최근에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위안화 절상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합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21세기 초강대국의 야심을 갖고

 

유럽연합은 유럽연합대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려고

 

또 기득권을 쥔 미국은 미국대로 이대로 추락할 수 없다며

 

각자가 세계경제의 절대강자 자리를 노리며 

 

위안화 유로화 달러화 등 화폐전쟁을 불사하는 거죠.

 

 

우리나라요?

 

우리나라는 미국이 기침을 하면 감기에 걸리고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독감에 걸리는 형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힘없는 약소국의 설움이라고나 할까요....후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국의 국내총생산 중

 

80 퍼센트는 수출이고 20 퍼센트는 내수이기 때문입니다.

 

수출에서 중국과 미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그만큼 대외의존도가 높은 취약한 경제구조입니다.

 

 

모래성.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전세계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빚잔치 중입니다.

 

20년이 넘도록 지독한 불황에 시달리는 일본의 사례처럼

 

유동성장세 다음에 실적장세가 도래한다는 구태의연한 이론이

 

현실에 부합되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기존의 경제학 이론은 수정되어야 하며 주식교과서를 새로 써야 합니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붓는 패륜적인 악플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2월 17일에 올린 대응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왜 저사람들이 제가 글을 올리기도 전에

 

24시간 내내 잠도 안 자며 대기하다가

 

새벽시간에도 집단적으로 온갖 조롱과 욕설을 퍼붓는지

 

한 번쯤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길 권고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이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아니 하고

 

빵빵한 실력으로 홀로서기하시길 소망합니다.

 

 

이 시황게시판은 2008년 3월과 10월

 

제일화재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게시판과 유사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그떼 제일화재 교보증권 22,000원대

 

유진투자증권 1,700원대에서 초보님들에게 강력 매도를 권고했을 때도

 

저한테 정신병자, 간첩, 좌빨, 촛불 좀비, 살해 협박 등

 

상상을 초월하는 비방과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초보님들은 주식공부하는셈치고 연구해보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여러분이 주식으로 큰 손해를 보더라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저사람들이 단 10원도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재산은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아참, 저는 하락론자도 상승론자도 아닙니다.

 

이른바 비관론자도 낙관론자도 아닙니다.

 

'시장의 소리'를 들을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작년에 1,400 포인트대에서 매수하시라고 했고

 

1,700 포인트대에서 전량 매도하시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저사람들은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허위사실을 날조해서 비방합니다.

 

유치하기짝이 없는 상투적인 편가르기 수법이죠. 안 그런가요?

 

 

여러분은 돈도 안 되는 글을 욕 먹어가며 올리는 제가 바보같이 보일 겁니다.

 

그래도 저는 제 글로 인해 실제로 여러 사람 목숨 구했다는 삶의 보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가정을 지키고 목숨을 보존하는 가치있는 일이기에

 

말 못할 수모를 겪으며 글 올리는 겁니다.

 

 

기술적 분석상 중장기적 매수신호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더러 단기 고점 징후가 역력합니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저사람들의 선동에 부화뇌동하여 현 구간에서 덜컥 추격 매수했다가는

 

상투에 물려 고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 또 참고 기다리면 여러분이 맘 편하게 돈 벌 기회가 옵니다.

 

지금은 주식을 할 때가 아닙니다.

 

주식을 살 때가 있고 팔 때가 있다면

 

지금은 주식을 팔고 당분간 쉬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주말인데도 잠 못 이루며 뜬 눈으로

 

미국 증시 주가 움직임에 애간장을 태우며 지켜보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 글은 추천이 아무리 많고 조회수가 많아도

 

어찌된 영문인지 결코 오늘의 인기글로 선정되지 않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선량한 초보님들을 위한 사심없는 분석과 도움 말씀을

 

시간이 나는대로 기고하겠습니다.

 

마음을 비우지 않았다면 진작에 그만 두었을 겁니다.

 

 

 

늘 푸른 플라타나스처럼 언제나 푸르른 나날 되시길....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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