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 매출 1500억 기업 단돈 40억 헐값에 팔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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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매출 1500억 기업, 단돈 40억 헐값에 팔리는데

 

2011년까지만 해도 1500억원 안팎의 매출과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던 기업이

단돈 40억에 매각된다.

 

 

대주주가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 썼다 갚지 못해 대부분을 날리고 남은 지분으로 경영권 양도 계약을 체결해서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XXX대표는 보유 지분 2.49%(50만주)와 경영권을 XXX 씨에게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12월28일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40억원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8000원으로 2012년 말 종가의 6~7배 수준이다. 박씨는 오는 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XXX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 40%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대부분을 장내 처분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을 담보로 금융권과 개인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빌려 썼다가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채권자들이 담보 지분에 대한 반대매매에 나선 탓이다. 12월27일 지분공시를 보면 XXX대표 주식담보 대출액은 100억원에 육박한다. XXX 대표는 담보가치 하락으로 대출 상환 압박을 받자 최근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에 나섰으나 끝내 반대매매를 막지 못했다. XXX 대표로부터 XXX의 경영권을 넘겨받을 예정인 XXX씨는 2%대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28일날 대량거래로 인해 지분을 또다른 곳에서 확보했을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XXX기업의 경영권이

최종 어디로 넘어갈지는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