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칩 업계 `줄도산 위기`

입력: 2008-12-16 19:52 | 수정: 2008-12-17 16:34
 
중국ㆍ대만 저가공세로 재고물량 넘쳐
내년엔 더욱 악화… 수요도 급감할듯

한때 최대의 호황을 누리며 승승장구하던 국내 LED(발광다이오드)칩 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중국과 대만의 저가 공세로 재고물량이 넘쳐나고, 특허문제가 불거지면서 해외 세트기업들이

 한국 칩에 대한 수요를 꺼려하면서 국내 칩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피밸리, 더리즈, 에피플러스, 서울옵토디바이스 등 국내 유수의 칩 제조기업들은

자금 유동성 악화와 수요 감소, 재고량 증가로 인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중략)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장기 재고를 줄여나가는데 온 힘을 쏟고 있으며

그나마 협력 계열사 체제를 갖추고 있어 다른 회사보다는 형편이 났지만,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내 칩 기업들은 전부 도산될 위기에 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제외하면 국내 칩 제조회사들은 중소기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미 해외 LED 기업들은 M&A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한 영역에서 리스크가 발생하면

 이를 채울 수 있는 다른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도요타고세이, 필립스, 오스람 등 굴지의 LED 관련 기업들은 칩 시장이 불황을 겪어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칩 기업들과 여러 측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한 가장 큰 수요처인 일반 조명 시장의 보급 촉진이 여러 사유로 늦어지면서

국내 칩 제조회사들은 중국 저가형 시장외에 마땅한 수요처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해외 글로벌 세트기업들이 노트북, 휴대폰에 들어가는 BLU용 칩과 관련 특허 침해소지가

 없는 칩 채용을 권고하고 있어, 사실상 세트기업에게 국산 칩이 공급될 가능성이 낮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델, HP 등이 이미 이러한 조항을 권고하고 있고,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경쟁에서 밀린

한국 LED칩은 중국산 저가형 장난감 등에 헐값에 공급되는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최근 환율 차익으로 인해 국산 칩 제조기업들에게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운영자금이 바닥난 LED칩 제조기업들은 설비투자는 고사하고 운영자금이 없어 부도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내년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세트기업 뿐만 아니라 LED조명 완제품 기업들까지 생산량을 많게는 절반 이상으로 줄이겠다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어 칩 수요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LED칩 제조회사를 위한 특단의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일반조명과 패키지 부문에 앞서 칩 부문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재원마련과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는게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도 "국내 중소 LED칩 제조기업들은 이미 운영자금이 바닥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며

 "일본 니치아나 도요타 고세이에 버금가는 동등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LED조명시장 전체를 일본 등

선진국에게 잠식당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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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기에 써졌던 글이라 비관적인 전망이 많기는 하지만

결론은

기술개발로 저가칩의 공세를 막을수 있는 업체 및 어느정도 수직계열화가 이루어져 있고

대기업과 관계된 회사를 선택할 것.

영원한 테마는 없다. 결국 실적이 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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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검색하다 관심종목 CEO의 인터뷰기사가 있어서 봤더니

"목표는 2010년 매출 10조입니다."

현재 매출? 약 1000억 정도....

아무리 유망한 사업에 진출했더라도

고객이 공짜로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왜 천하의 삼성이 자동차에서 실패했겠는가?

테마에 편승하기 전 사업성 분석이 우선돼야 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