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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버티면 사고 밀리면 던져라 - 초보의 생존비법 56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지난주에도 댁내 무고하고 돈 많이 버셨는지 궁금합니다. 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거참, 신기하게도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니까 종합주가지수가 오릅니다. 그러다가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지니까 종합주가지수도 덩달아 떨어집니다. 하루종일 올랐다 내렸다가 시소를 벌이다가 마감동시호가에서 소폭 상승한채 장 마감합니다. 덕분에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끝나고요. 그 와중에 현대차 -4.6% 하락. 삼성전자 주가를 인위적으로 떠받치면서 시가총액 2위 종목인 현대차를 박살을 냅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하락한 대형 우량주 참 많았죠. 종합주가지수가 2천 포인트 돌파한다는 확신에 개인투자가들은 손실이 나도 물타기하고 중장기투자하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원금도 양에 안 차는지 여기저기서 빚을 내서 주식을 삽니다. 종합주가지수 2,000 포인트요? 그거 아주 쉽습니다. 좀 과장을 섞어서 말씀드리자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 895개 중에서 700개가 넘는 주식들이 떨어져도 삼성전자만 급등시키면 간단하게 돌파합니다. 세력들이 800억원 정도만 삼성전자 매수에 돈을 투입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9십 5만원을 넘어서게 될 것이고요, 종합주가지수도 저절로 2천 포인트를 상향 돌파하게 되는 거죠.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100 포인트 넘게 오른 이유는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2십만원이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전기전자업종이나 종합주가지수기 오른 게 아니라 삼성전자가 나 홀로 급등한 것이 맞습니다.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할 삼성전자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리처럼 오도방정을 떠니 주식시장 전체가 불안하기짝이 거죠. 만약에 삼성전자가 수직으로 하락하면 어떻게 되냐고요? 주식판은 졸지에 아수라장이 되는 거죠, 뭐. 주말을 이용해 약 400개 종목의 차트를 돌려보니 종합주가지수가, 아니 삼성전자가 급등한 지난 한 달 사이 대형주 중소형주 우량주 잡주 가릴 것없이 처참할 정도로 박살난 종목들이 수두룩합니다. 외화내빈. 모양새만 그럴싸하지 돈 번 개인투자가들은 별로 없고 울화통이 치밀고 피눈물을 흘린 한 달 이었습니다. 아무리 이 바닥이 돈 많은 넘들 맘대로라고 하지만요, 삼성전자 한 종목 가지고 돈질 좀 해서 세상을 기만하니 참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안 그런가요? 여러분, 벌써 다 잊으셨는지요. 작년에도 고장난 시계들이 내년에 종합주가지수 2,400 간다는둥 2,800 간다는둥 손에 손을 맞잡고 합창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나서 고장난 시계들이 고장난 녹음기처럼 신문 방송 인터넷에서 똑같은 소리를 또 다시 합니다. 징글징글한 넘들이죠. 다 벌어먹자고 하는 짓이라는 거 이해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짜증이 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사람을 세워놓고 바보취급을 하니까요. 단기 전략을 제시해드립니다. '단기(짧은 기간)'라고 하니까 듣는 입장에서 막연하시죠? 그래서 12월 13일에서 17일까지로 구체적인 기한을 설정합니다. 고장난 시계들이 개미들을 현혹할 때 즐겨 써먹는 모호성을 배제합니다. 버티면 사고 밀리면 던진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1차 지지선 1,930 포인트 선 2차 지지선 1,900 포인트 선 1차 저항선 2,000 포인트 선 2차 저항선 2,087 포인트 선 코스닥지수의 경우 1차 지지선 500 포인트 선 2차 지지선 495 포인트 선 1차 저항선 520 포인트 선 2차 저항선 535 포인트 선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는 과매수권, 단기 고점 징후 코스닥지수는 삼각수렴형 변곡점 지금은 고수들도 뛰어들기 난해하고 애매한 구간입니다. 단타에 자신없는 분들은 세력들이 올려줄 때 과감하게 물량 정리하고나서 현금 들고 관망하는 게 좋습니다. 오늘 201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합격자 발표가 있었죠.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는지요. 다음에 또 뵙기를 기대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늘 건승하시길 바라며....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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