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안적인 연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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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한국의 금융인들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모습이였는지를..

 

얼마나 많은 금융손실을 입어야 했는지를 들여다 볼수 있다.

 

벌써부터 주식을 팔아댜기 시작하는 연기금..

 

1000 선 전후에서 얼떨결에 주식을 사들이며 한국증시를 떠받쳐야 했고

 

다행스럽게 수익을 내는 흐름이지만 벌써 주식을 줄이는 것은 다소 안타까운 모습이다.

 

6개월전에 예측한대로 외국인은 이제 한국증시에서 주식을 내다팔지 않고 있다.

 

오히려 헐값에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의 모습이 한국증시에서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있다면 한국의 기관은 언제나처럼 너무나 근시안적이다.

 

연기금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져만 간다.

 

주식비중을 일정하게만 유지해도 주식은 줄이기보다 지속적으로 늘려야 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한국증시는 아직도 대세상승의 초입국면이지만

 

작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두려움이 너무나 컸던지

 

아니면 작은 수익에 만족하는 것인지..

 

벌써 발을 빼기에 분주해 보인다.

 

한국인이 한국을 믿지 못하는 흐름은 한국증시에서 자주 찾아 볼수 있다.

 

2001년에서 2005년까지 한국인들은 한국의 주식을 철저히 외면했다.

 

극도의 저평가국면에서 외국인들은 유유히 주식을 헐값에 쓸어담았고

 

2006년 2007년 2008년 고가에 이익실현하며 막대한 금융이익을 챙겼다.

 

그리고 지금 외국인들은 아시아시대를 앞두고 한국증시를 다시 사모으고 있다.

 

그러나 한국증시의 가장 큰 손인 연기금은 한국주식에서 비중을 줄이려 든다.

 

장기적인 플랜이 부족해 보이는 한국의 금융인들..

 

이번 금융위기에서 한국의 글로벌기업들은 매우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나도 멀쩡한 한국의 기업들..

 

오히려 금융위기를 틈타 세계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있기도 하다.

 

금융위기의 승자가 되고있는 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향후 10년은 한국증시의 초호황기를 바라볼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전쟁의 위험속에서도 한국주식을 사모으는 이유를 냉정히 들여다 보아야 한다.

 

너무나 멀쩡하게 살아남은 한국의 글로벌기업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차...

 

그리고 한국의 우려하던 은행들..

 

한국인의 모습은 참으로 끈질기고 생존력이 강해 보인다.

 

전쟁은 하늘의 뜻에 의해 운명같은 것이다.

 

터질지 안 터질지..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평상심을 갖고서 평소의 흐름에 충실하여야 한다.

 

한국에 전쟁이 없다면 향후 10년간은 한국증시의 르네상스를 바라볼수도 있어 보인다.

 

북한이 스스로 무너져내려 물리적인 충돌리 제한된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21세기 동아시아는 세계의 중심으로 급팽창할수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수 있다.

 

이런 좋은 흐름의 초입국면에서 연기금은 주식을 내던진다.

 

언젠가 매스컴에서 주식이야기로 도배할때 즈음 다시금 비싼값에 사들이려는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은 단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마음으로 시장의 흐름을 오랜기간동안 찬찬히 들여다 볼수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의 금융매니저들은 너무나 어리고 대부분 그런 마인드가 부족해 보인다.

 

30대의 수리적인 머리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찬찬히 지난 수십년간의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어간다는 것은 어렵다.

 

주식은 수리적인 금융공학이라기보다 군중의 마음에 의한 심리학에 가까울수도 있다.

 

치열한 머리싸움이라기보다 여유로운 마음의 싸움이기도 한 셈이다.

 

10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을 바라보는 마음을 갖고서 주식시장에 임하여야 하겠다.